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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사업가 납치 살해 공범 "반말해서 발로 찼더니 숨졌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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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납치 경기북부로 이동해 시신 유기

주범 조폭 부두목 조모씨 행방묘연…경찰, 추적 중

뉴스1

양주시청 인근 교각하부 주차장에 시신을 유기하고 달아나는 피의자들 (사진제공=경기북부지방경찰청)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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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경찰이 50대 사업가를 납치해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호남 최대 폭력조직 국제PJ파의 부두목 조모씨(60)를 추적중인 가운데 붙잡힌 공범들은 '우발적 사건'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22일 경기 양주시내 한 모텔에서 공범인 김모씨(65)와 홍모씨(61)를 검거했다. 검거 당시 이들은 수면제를 다량 복용해 의식불명 상태였으며 병원 치료를 받고 일부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 전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를 통해 "피해자 A씨(58)가 나이도 어린데 반말을 하길래 발로 찼더니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의식을 회복한 공범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홧김에 폭행했다'며 계획적 범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러나 숨진 A씨의 온몸에 멍이 들어 있고 반복적인 구타로 인해 살갗이 일부 찢어지고 안면부에 심한 상처가 난 점 등을 들어 계획적 살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10시30분께 양주시 남방동 양주시청사 인근 전철하부교각 주차장의 BMW차량 뒷좌석에서 양발과 양손이 묶인 채로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은 온몸에 구타 흔적이 있었고 담요가 씌워져 있었다.

부동산업자인 A씨는 지난 19일 오전 전주시 자택에서 국제PJ파 부두목 조씨를 만나러 나간 뒤 연락이 두절돼 20일 실종신고된 상태였다.

조씨 등은 19일 오후 광주광역시 상무지구의 식당에서 만났으며 이후 노래방에서 공범인 김씨와 홍씨가 납치에 가담했다. 납치에 쓰인 BMW 차량은 조씨의 친동생(59)이 운전했다. 조씨의 친동생은 서울까지 운전한 뒤 차를 김씨 등에게 넘기고 열차편으로 광주로 돌아갔다가 경찰에 잡혔다.

광주에서 A씨를 납치한 이들이 경기도 양주시로 이동해 시신을 유기한 점에 대해 경찰은 김씨와 홍씨가 경기 북부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경찰은 납치 감금, 살인 등의 혐의로 주범인 조씨를 쫓고 있다. 조씨는 택시와 버스 등 대중교통으로 도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휴대전화와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아 추적에 애를 먹고 있다.

국제PJ파는 세간에 드라마 '모래시계'의 모델이라고 알려진 조직폭력배 여운환씨(65)가 두목으로 알려졌으며, 여씨의 은퇴 뒤 부두목인 조씨가 실질적으로 조직을 이끌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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