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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탈레반' 존 워커 린드 조기 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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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말 아프가니스탄에서 북부동맹과 교전 중 체포

20년형 중 17년 5개월 복역하고 출소

뉴시스

【알렉산드리아=AP/뉴시스】'미국인 탈레반'으로 알려진 존 워커 린드(38)가 교도소에서 복역한지 20여 년만에 출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2002년 1월24일 촬영한 사진으로 린드가 연방법원에서 재판을 받기위해 알렉산드리아 수감시설에서 호송차로 이동하는 모습. 2019.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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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리아(버지니아)=AP/뉴시스】권성근 기자 = '미국인 탈레반'으로 알려진 존 워커 린드(38)가 교도소에서 조기 출소할 예정이라고 AP통신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린드는 미국이 2001년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할 당시 미군에 의해 체포됐으며 2002년 탈레반을 도운 혐의에 대해 유죄가 인정돼 미국 법원에서 20년형이 선고됐다. 린드는 모범수라는 점이 인정돼 20년형 중 17년 5개월만 복역하고 이번 주 조기 석방된다.

그는 10대 시절 영화 '맬컴 X(Malcolm X)'를 관람한 뒤 이슬람으로 개종했으며 아랍어와 코란을 공부하기 위해 외국으로 떠났다. 린드는 2000년 11월 파키스탄으로 갔으며 그곳에서 5개월간 종교학교를 다니다가 아프가니스탄으로 건너가 탈레반에 합류했다.

린드는 2001년 9·11 테러 당시 탈레반 조직원이었다. 린드는 2001년 말 아프가니스탄 북부동맹(Northern Alliance·반(反) 탈레반 연합체)과 교전을 벌이던 중 체포됐다.

린드는 2001 11월28일 아프가니스탄 북부 마자르이샤리프 인근 수용소에서 중앙정보국(CIA) 요원인 마이크 스팬이 수감자들의 폭동으로 살해될 당시 무리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린드는 미국으로 송환된 후 스팬 요원 살해 및 테러리스트들을 지원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그는 재판을 받을 당시 테러리스트들을 지원한 혐의는 인정했지만 스팬 살해에는 가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린드는 출소 이후에 여러가지 제약을 받게 된다. 인터넷 검열을 받아야 하며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는 영어만 사용할 수 있다. 또 정기적으로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 하고 극단주의와 연관된 장비를 소유하지 못하며 출국도 금지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린드가 여전히 위험한 인물이라며 그의 출소를 반대하고 있다. 미 국립대테러센터(NCC) 조사에 의하면 린드는 수감된 뒤에도 지하드를 계속 옹호했으며 극단주의자들의 글을 읽고 변역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방 교도소에서 린드와 같이 생활했다는 전 수감자는 "린드가 알카에다를 옹호하거나 폭력성을 노출하지는 않았지만 반 사회적인 성향을 드러냈고 종교에 대해 극단적인 시각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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