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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5G가 바꾼 대학 축제 풍경… 로봇이 호떡굽고 초저지연 노래방앱 즐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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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이크 잇(Shake it)~ 쉐이크 잇! 나나나~ 나나나~" 22일 오후 7시 대학생들의 낭만인 축제가 한창 열리고 있는 대구 경북대학교 센트럴파크. 한쪽에서 네명의 남녀 학생들이 5G(세대) 스마트폰으로 걸그룹 씨스타의 노래 ‘쉐이크 잇’을 부르며 흥분의 도가니에 빠졌다.

이날 KT가 대구 경북대에서 개최한 #청춘해 콘서트 현장을 찾았다. 이 콘서트는 KT가 2016년 3월 시작한 행사다. 취업, 연애, 꿈, 인간관계 등 수많은 고민에 둘러싸인 20대 청춘들에게 꿈과 희망을 준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KT에 따르면 이번 경북대 행사는 22번째 #청춘해로, 역대 최대 인원인 3만명의 대학생이 몰렸다.

#청춘해 행사장에 5G의 색깔이 더해지며 대학 축제 풍경이 바뀌고 있었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5G 셰프 로봇’이다. 로봇이 직접 호떡을 만들어주는데, 협동로봇을 통한 5G 미래 생활상을 보여주기 위해 준비했다는 게 KT 측 설명이다. KT 관계자는 "5G가 대중화되면 다양한 형태의 협동로봇이 개발돼 우리 생활 곳곳에 스며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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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경북대학교 #청춘해 부스에서 5G 셰프 로봇이 구워주는 호떡을 축제에 참가한 학생들이 즐기고 있다. /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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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프 로봇이 빠른 속도로 끊임없이 호떡을 누르고 찍어 내니 많은 학생들이 이를 먹어보려고 기다렸다. 기계가 만들어 준 호떡이 얼마나 맛있을까 의문이 들었지만, 먹어보니 맛이 일품이었다. 모양 또한 모두 일정한 크기를 유지했다.

호떡을 먹은 학생들은 바로 옆의 ‘5G 스마트노래방’로 이동했다. KT가 새롭게 개발한 5G 서비스 앱 ‘싱스틸러(Sing-Stealer)’는 최대 4명이 동시에 한 화면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다. 싱스틸러는 기존 스마트폰 노래방 앱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KT가 보유한 5G 기술과 초저지연 보컬 사운드 기술을 결합했다. 초저지연 보컬 사운드란 음성이 마이크로 들어가서 스피커나 이어폰으로 출력될 때까지 시간차를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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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경북대학교 #청춘해 부스에서 학생들이 KT 5G 미디어 서비스인 스마트노래방 앱 ‘싱스틸러’를 이용하여 함께 노래를 부르고 있다. /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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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지연 보컬 사운드 기술 외에도 20여 가지의 음향효과기술이 싱스틸러 서비스에 적용됐다. 다양한 음향 효과는 물론 혼자서 MR을 들으면서 노래를 녹음하고 보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싱스틸러를 처음 사용해본 학생들은 서로 각자의 스마트폰을 보며 실제 무대에서 아이돌들이 노래를 부르는 것처럼 호흡을 맞춰가며 노래를 즐겼다. 최영준 미술학과(14학번) 학생은 "가수들의 공연을 보기 위해 축제에 왔는데, 친구들과 직접 다 같이 축제에서 노래를 불러보니 신선한 경험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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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경북대학교 #청춘해 행사에서 펼쳐지고 있는 걸그룹 마마무의 무대. /이경탁 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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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관련 이벤트가 모두 종료되고 #청춘해 콘서트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연예인들의 공연이 시작됐다. 행사에는 마마무, 서유리, 김동한이 참여했다. 이들은 공연뿐 아니라 학생들과 직접 소통하며 고민 상담을 진행했다. KT가 5G 마케팅을 위해 제작한 ‘5G 초능력 송’을 마마무의 휘인이 관객들과 함께 부르며 재미를 더했다.

특히 행사 공연은 KT 5G 서비스 중 하나인 ‘뮤지션 라이브’를 통해 올레tv 모바일에서도 생중계됐다. 뮤지션 라이브는 가수들의 공연을 다양한 각도에서 무대를 감상하고 한 화면에서 최대 5개 화면을 동시에 볼 수 있는 멀티앵글 서비스다. 방송을 보며 시청자들과 서로 채팅을 나눌 수도 있어 실제 공연장에 와있는 듯한 현장감이 더해진다.

#청춘해 콘서트를 함께 즐겼던 윤종진 KT 홍보실장(부사장)은 "청춘해를 통해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청년들이 느끼는 감정에 공감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5G 시대를 맞아 청춘해 역시 5G를 접목해 지속적인 혁신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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