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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템파베이' 최지만 MLB 활약상

멀티히트 최지만의 재치와 행운...리치힐을 흔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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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지만. 캡처 | 탬파베이 트위터


[스포츠서울 배우근 기자]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의 재치와 행운이 리치힐(39·LA다저스)을 마구 흔들었다.

최지만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LA다저스와 홈 경기에 3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전했다. 최지만은 류현진(32·LA다저스)이 보는 앞에서 재치있는 플레이와 행운의 안타를 선보였다. 마운드에 서 있던 상대선발 리치힐이 제물이었다.

그의 재치는 1회 첫타석에서 번뜩였다. 2사 상황에서 LA 내야진이 오른쪽으로 치우친 수비 시프트를 펼치자 3루를 향해 초구 기습번트를 댔다. 타구는 정확히 3루쪽으로 굴러갔고 2루에 가 있던 3루수는 멀찌감치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다.

마운드의 리치 힐은 한참동안 구시렁거리며 감정을 삭이지 못했다. 상대 수비의 허를 찌른 최지만의 플레이가 그렇지 않아도 다혈질인 리치 힐의 감정을 흔든 탓이었다.

4회 타석에서 투수땅볼로 물러난 최지만은 1-0으로 앞선 6회 타석에서 두번째 안타로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타구가 이번엔 리치힐로 향했다. 투수앞 강습타구였는데 리치힐의 발 뒤축을 때렸다. 타구는 1.2루 사이로 흐르며 행운의 안타가 됐다.

직전 토미팜의 얼굴쪽 타구에 이어 두 타자 연속 타구가 몸쪽으로 향하자 리치힐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어야 했다.

이날 탬파베이 타선은 리치힐이 내려간 7회 대거 7득점으로 8-1 승리를 가져갔다. 타자들의 출루에 연속안타, 그리고 아비자일 가르시아가의 3점 홈런이 7회 빅이닝을 만들었다.

이날 상대선발 리치힐을 괴롭힌 최지만은 4타수 2안타로 활약하며 팀승리에 공헌했다. 타율은 0.256에서 0.264(129타수 34안타)로 상승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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