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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해체 위기' 볼턴, 이번엔 진짜 새 주인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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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볼턴이 브렌트퍼드와 홈 경기 0-1 몰수패를 당했다. 출처 | 볼턴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볼턴 원더러스가 새 주인을 찾을 수 있을까.

파산 위기에 놓인 볼턴이 구단을 소생할 큰 손 찾기에 여념이 없다.다행히도 희망적인 소식은 계속 들려오고 있다. 30군데 이상에서 볼턴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3일 구단 공동 관리자인 폴 애플턴의 말을 통해 “이젠 클럽에 들어온 진지한 제안 중 가장 좋은 것을 선정하는 작업을 시작할 것이다. 빠르게 진행할 것이다. 이미 후보군을 좁혀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볼턴은 한국팬들에게는 과거 이청용(31·보훔)이 소속됐던 팀으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 한때 프리미어리그에 소속돼 잉글랜드 상위 클럽 중 하나로 분류된 때도 있었다. 그러나 취약한 구단 재정이 발목을 잡았다. 2011~2012시즌 챔피언십(2부리그)로 내려간 후에도 계속해서 금전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최근에는 임금 지불 여력도 되지 않는 상태다. 또 한 번 파산 위기에 몰리자 선수들도 뿔이 났다. 체불에 항의하며 급기야 훈련까지 거부했다. 결국 프로축구선수협회의 지원을 받아 2월부터 밀린 임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일반 직원들은 4월 월급도 아직 받지 못한 상태다. 다음 시즌에는 리그1(3부리그)로 강등이 예정됐다. 승점 12점 삭감 징계도 받는다.

해체 위기에 놓은 볼턴은 그간 몇몇 인수자들과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영국 사업가 로렌스 바시니, 중국 기업 루넝 그룹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도장을 찍는 데는 실패했다. 이 언론은 “어떤 입찰자라도 클럽을 인수하기 위해서는 25만 파운드(약 3억8000만 원)의 보증금이 필요하다. 자금력을 증명해 모든 작업이 마무리된 후에야 환불될 수 있다. 절차는 모두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number23tog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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