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7 (수)

경희대의료원, 산하 7개 병원 통합…4차산업혁명 전담조직도 신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희대의료원은 경희대 개교 70주년, 의료기관 설립 50주년인 올해 단일 의료원 체제로 개편해, 병원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조선비즈

김기택 경희대 의무부총장은 서울 동대문구 경희의료원 정보행정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병원 통합 발전과 업무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직제개편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경희대학교의료원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경희대의료원 산하 4개 병원(경희대병원·경희대치과병원·경희대한방병원·후마니타스암병원)과 강동경희대병원 산하 3개 병원(강동경희대병원·강동경희대치과병원·강동경희대한방병원)으로 운영되어 왔으나 ‘경희대의료원’ 산하 7개 병원체제로 통합해 운영한다. 경희대의료원장은 경희대 의무부총장이 겸직한다.

체제 개편에 따라 개별 병원장 권한과 책임을 강화하는 ‘책임경영체제’를 도입한다. 병원별 예산 심의와 편성 및 집행권을 강화하고, 감염관리, 의료협력 업무도 병원장 책임으로 이전한다.

김기택 경희대 의무부총장 겸 경희대의료원장은 "권한 80%가량을 병원으로 넘겨 자율·책임경영을 유도하고 경희대의료원은 차세대 성장동력을 찾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4차산업혁명 대응팀도 신설한다. 경희대의료원은 4차산업혁명 대응팀을 만들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3차원(3D) 바이오프린팅, 가상현실(VR) 등을 의료에 접목, 의료 패러다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전담조직을 만들 계획이다.

분산형 빅데이터 분석 네트워크를 이용한 공통데이터모델(CDM) 구축 사업에 참여, 보건복지부로부터 차세대염기서열분석기(NGS) 기반 유전자 패널 검사 실시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첨단 정밀의료를 향한 노력도 강화한다.

병동 리모델링, 의료정보시스템 통합사업 등 인프라에도 1000억원을 투자, 내년 하반기까지 경희대병원, 경희대치과병원, 경희대한방병원 내 병동 리모델링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기택 의무부총장은 "1971년 개원한 이래 현재까지 세계에서 유일하게 6개 의학 분야가 공존하는 곳이 경희대학교 의료기관"이라며 "새롭게 통합된 의료원 체제를 이끌며 진료와 교육의 양축을 일관되고 효과적으로 운영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윤서 기자(panda@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