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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T모바일-스프린트 합병, 美 법무부-FCC 상반된 의견에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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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 "법무부 반독점부서, 스프린트 인수 반대 권고"

미국 법무부가 이동통신 시장 3, 4위 업체인 T모바일과 스프린트 합병에 반대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법무부의 반독점 부서 관리들은 T모바일이 265억 달러(약 31조6000억원)에 스프린트를 인수하는 방안에 대해 법무부가 반대하도록 권고했다.

법무부는 통상 실무부서의 권고에 따른다. 이들 관리들은 오바마 행정부 때부터 일해오던 인사들로 두 회사의 합병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었다.

T모바일은 공격적으로 통신 요금을 낮추고 서비스를 개선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버라이즌과 AT&T 같은 선두업체들로부터 고객을 빼앗아오기 위해서다.

미국 이동통신 시장에서 버라이즌과 AT&T는 각각 34%의 점유율을, T모바일은 18%, 스프린트는 12%를 점유하고 있다.

T모바일과 스프린트 합병이 최종 성사되려면 법무부와 더불어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승인이 필요하다.

앞서 아지트 파이 FCC 위원장은 양사의 합병을 승인하도록 위원회에 권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파이 위원장은 두 회사가 전원 지역의 모바일 인터넷 접근성을 확대하고 5G 서비스 개시를 약속했기 때문에 이번 인수 거래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합병 승인의 키를 쥐고 있는 두 기관이 다른 신호를 보내면서 T모바일과 스프린트의 주가는 출렁였다.

T모바일과 스프린트는 두 회사의 합병이 더 나은 5G 서비스를 제고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요금을 인상하지 않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버라이즌, AT&T와 경쟁할 가정용 인터넷 사업도 구축한다고 약속했다.

아주경제


최다현 기자 chdh0729@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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