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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항체 바이오시밀러 3총사' 시장점유율 급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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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셀트리온은 인천 송도공장에서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를 생산한다. /셀트리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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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은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개발을 통해 확보한 항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의 바이오시밀러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미 오리지널 의약품을 뛰어넘는 시장점유율을 차지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의 뒤를 이어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와 유방암, 위암 치료제 허쥬마도 빠른 속도로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현재 셀트리온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3총사는 유럽에서 2018년 말 아이큐비아(IQVIA) 집계 기준으로 램시마 57%, 트룩시마 36%, 허쥬마 1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오리지널 의약품은 물론 경쟁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을 압도하는 상황이다.

글로벌 시장에 이미 선보인 세 제품 외에 셀트리온은 장기적으로 2030년까지 시장에 선보일 약 20여개의 자가면역질환과 항암 분야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미 오리지널 시장에서 강력한 시장을 확보한 램시마를 피하주사 제형으로 개발한 램시마SC는 듀얼 포뮬레이션(Dual Formulation, 동일 물질을 정맥주사제형 및 피하주사 제형화)의 강점을 가지고 있어 허가 후 램시마를 유통하고 있는 시장에서 한층 유리하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이다.

또 동일한 인플릭시맙 성분으로 빠른 효과(정맥주사)와 빠른 투약(피하주사)의 장점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자가면역질환 분야의 혁신 제품인 램시마SC는 전세계 매출 1위 블록버스터 의약품인 휴미라와 경쟁할 수 있는 바이오 의약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하반기 유럽 EMA 승인을 앞둔 램시마SC 외에도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CT-P16(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을 경쟁제품과 차별화 되는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역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는 CT-P17(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역시 고농도 제형으로 개발해 차별화 했다.

셀트리온은 향후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항체 바이오 의약품의 수요가 증대될 것에 대비해 연간 4조원 규모 이상의 항체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 확보를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1공장의 5만리터 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 설비를 증설하였으며, 추후 총 19만리터의 생산 설비의 상업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품질, 합리적인 가격의 바이오시밀러를 전세계 환자들에게 공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셀트리온은 바이오의약품 분야 뿐 아니라 케미컬의약품 분야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지속 성장을 도모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은 세계 의약품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케미컬의약품 시장에서 성장을 확신해 2015년부터 글로벌 케미컬 프로젝트(Global Chemical Project)를 진행해 왔다.

첫 결실로 지난해 11월 글로벌 케미컬 프로젝트 첫 제품인 '테믹시스'의 미국 FDA 허가를 획득했다. 최근 국제조달기관으로부터 현재 개발 중인 제품을 포함한 6개 케미컬 의약품에 대한 장기공급계약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셀트리온은 미국 및 국제 조달 시장을 주 타겟으로 HIV/AIDS 치료제와 폐결핵 치료제 등 30여종의 케미컬의약품을 지속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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