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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좋아지다니" 적장도 부러워한 KIA 젊은 불펜 [오!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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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KIA 젊은 불펜투수들이 3연승을 이끌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왼쪽부터 고영창 문경찬 하준영 전상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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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어떻게 그렇게 좋아질 수 있는가?".

KIA 타이거즈 젊은 불펜이 부러움을 낳고 있다. KIA는 지난 22일 롯데 자이언츠를 접전 끝에 6-5로 꺾고 이틀 연속 승리를 거두었다. 시즌 첫 3연승을 올리며 롯데와 자리를 맞바꾸어 최하위를 벗어났다. 박흥식 감독 대행 체제 이후 2카드 연속 위닝시리즈를 거두는 상승세였다.

그 중심에는 젊은 불펜이 자리잡고 있다. 21일 롯데와의 주중 첫 경기는 선발 조 윌랜드가 4이닝 동안 6실점했다. 7-0의 리드를 다 까먹었다. 그러나 하준영의 2⅓이닝 무실점 호투에 이어 고영창, 전상현, 문경찬이 차례로 바통을 이었다. 4명의 투수들이 단 2안타를 내주고 7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완벽하게 막았다.

22일 경기도 비슷한 전개였다. 선발 홍건희가 5이닝 4실점하고 역전을 허용했다. 이번에는 이민우, 고영창이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전상현이 한 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실점했으나 2이닝을 책임지며 제몫을 했다. 소방수 문경찬이 10회를 퍼펙트로 막고 끝내기 승리를 거두었다.

지난 주말 대전 한화전도 마찬가지였다. 17일 첫 경기에서 터너가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자 전상현과 문경찬이 2이닝을 완벽하게 막고 5-2 승리를 결정지었다. 19일 세 번째 경기는 양현종이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고영창과 전상현이 각각 1이닝씩 책임지었다. 4승 과정에서 젊은 불펜 투수들은 13이닝 1실점의 완벽투를 했다.

양상문 롯데 감독은 지난 22일 경기에 앞서 직접 KIA 투수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관심을 보였다. "어제 던진 전상현, 하준영, 문경찬까지 모두 볼이 좋더라. 하준영은 149km까지 스피드가 나왔다. 어떻게 그렇게 볼이 빨라질 수 있는가. 스피드 업은 쉬운 일이 아니다. 전상현도 볼을 힘있게 뿌리더라. 문경찬도 정말 좋아졌다"면서 칭찬했다.

전상현은 13경기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하고 있다. 직구의 회전력과 스피드가 모두 좋아져 필승조의 핵심으로 급부상했다. 하준영은 149km까지 스피드가 올라왔다. 5승3홀드, 평균자책점 2.83을 자랑하고 있다. 고영창도 다시 위력을 보이며 7홀드,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하고 있다. 문경찬은 완벽하게 1이닝을 소화하는 소방수로 1승3세이브, ERA 1.35를 자랑하고 있다.

모두 작년 필승조 투수들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필승조이다. 특히 5월 불펜의 평균자책점 3.14는 당당히 1위에 올라 있다. 3~4월 5.85(9위)에서 부쩍 좋아졌다. 작년 11월 마무리 캠프와 올 2월 스프링캠프에서 정성을 들여 준비했던 젊은 불펜이 시련을 겪고 훌쩍 성장한 것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