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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③]'더 뱅커' 차인하 "세상에 영감 불어넣는 배우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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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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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하/사진=강혜린 기자


데뷔 3년차 배우 차인하. '더 뱅커'의 등장 캐릭터와 서사에 대해 진지하게 나열하는 그의 답변에서는 연기에 대한 깊은 고민의 흔적들을 엿볼 수 있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사직로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차인하는 연기를 시작한 이유와 연기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차인하는 자신이 바라본 '문홍주' 캐릭터를 설명했다. 그는 "겉으로 보기에는 냉소적이고 차갑고, 벽이 두껍게 존재하는 인물이다. 그러나 그렇게 되는 사정이 있기에 어떻게 보면 현실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사람들 누구에게나 사정이 있고, 또 그 사정에 의해서 변화하기도 하지 않냐"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현실적이고 입체감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홍주라는 인물을 처음 봤을 때 너무너무 하고 싶었다. 어떻게 보면 그냥 평면적으로 그려질 수 있는 많은 캐릭터들 사이에서 이야기를 담고 있는 홍주는 너무 현실적이고 입체적이었기 때문"이라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차인하는 "시크하고 도시적인 면모를 외형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포스처에 많이 신경썼다. 자세나 타이핑 할 때 모습, 대사를 할 때 모습 등 어떻게 설정을 가져갈까 고민했다"고 덧붙이기도.

지난 2017년 데뷔해 '사랑의 온도', '기름진 멜로',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등 작품을 통해 천천히 연기 내공을 다져가고 있는 차인하. 연기에 대한 그의 열정은 내성적이었던 성격까지 차츰 바꾸어 놓기 시작했다고 한다.

"원래는 내성적인 편이었다. 그런데 배우 활동을 하면서 성격도 바뀌더라. 계속해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사람들과 작업을 하는 직업군이기 때문에 제 원래 성격을 고수하기에는 주변에 피해를 주고 저도 힘들어지는 것 같았다. 현재는 조율하며 바꿔나가고 있고, 외향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조금 더 물어보면서 표현하려 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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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하/사진=강혜린 기자


그러면서 차인하는 "그럼에도 현장은 언제나 긴장되고 언제나 새롭지만 기본적인 에너지나 에티튜드가 많이 달라졌다. 좀 더 대담해졌고, 너무 내성적인 것에서 조금씩 탈피하고 있는 과정에 있다. 옛날에는 감독님에게 질문을 하지도 못했다. 혼자서 계속 앓다가 숨어버렸는데 조금씩 시간이 지나면서 궁금하면 질문을 하기도 하고, 상대 배우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그런다. 그게 제일 달라진 점인 것 같다"면서도 "연기적으로 부족하다고 느낀 부분, 더 공부를 해야한다고 느끼는 부분은 그대로다. 아직도 모자란 것 투성이고 너무 부족한 게 많은 것 같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그런 차인하가 연기에 발을 들이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다른 배우님들 보면 연기를 어떤 무대를 보고, 어떤 작품을 보고 하기로 마음 먹었다는 굉장히 특별한 계기들을 다 가지고 있으시더라. 그런데 저는 딱히 특별한 계기는 없었다. 그냥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나중에 크면 꼭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관객으로서 작품을 마주했을 때, 작품이란 이 세상에서 어두운 부분이나 구석진 곳, 한 번 더 생각해봐야할 부분을 조명하는 존재여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작품에 참여하면서 끊임없이 세상에 영감을 불어넣어주는 게 배우라고 생각한다"며 "관객으로서의 제가 배우와 작품을 그렇게 사랑하기 때문에 제가 하는 연기 또한 그렇게 되는 것이 목표다. 끊임없이 세상에 영감을 불어넣어주고, 쳐다보게 만들고, 생각하게 만들고, 위로도 하고, 귀감도 되고. 제가 느꼈던 그대로의 배우가 되고 싶다. 제가 배우를 좋아했던 이유와 똑같은 배우가 되는 것이 목표"라는 소신을 밝혔다.

끝으로 차인하는 '더 뱅커'를 통해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은지 묻는 질문에 "굉장히 진중하고 깊은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라는 생각이 남았으면 한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지만, 새싹이 보이는 배우라고 생각됐으면 좋겠다"는 포부를 밝혀 그의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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