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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과 유머의 조화”…칸 사로잡은 ‘기생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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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봉준호 감독의 새 영화 '기생충'이 우리 시각으로 어제 새벽 공식 상영됐습니다.

기립박수와 함께 깊이 있는 울림과 유머가 어우러진 빼어난 작품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칸 현지에서 영화평론가 송형국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공식상영이 끝나자마자 기립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갈채는 7분 넘게 이어졌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새 영화, 기생충은 연출과 이야기 구성, 촬영 등 모든 분야에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라호마/오스트리아 배우·사진작가 : "영화적 촬영과 조명, 화면을 둘러싼 모든 분위기가 대단히 아름답습니다."]

[로미/프랑스 프로듀서 : "첫 부분에서 많이 웃으며 오락영화라고 생각했는데 결말에서 영화의 깊은 의미에 정말 놀랐어요."]

행사장 앞은 상영일 아침부터 표를 구하려는 영화팬들이 몰렸습니다.

올해로 두 번째 칸영화제에 초청된 봉 감독의 인기를 보여줬습니다.

영화, 기생충은 단순한 빈부 격차의 문제가 아닌 약자들끼리 다툴 수밖에 없는, 21세기의 사회상을 유머와 긴장을 넘나들며 담아냈습니다.

[봉준호/'기생충' 감독 : "우리가 여기서 더 힘들어지면 영화 속의 누군가처럼 완전히 지하로 갈지도 모른다는 공포감, 그런 것들이 동시에 존재하거든요. 그 묘한 반지하만의 뉘앙스가 있는데, 그것은 여지껏 없었던 서구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지점이라고 생각해요."]

봉 감독의 연출력에 우수한 평가를 기대할 수 있는 현지 분위기입니다.

폐부를 찌르는 풍자로 칸을 놀라게 한 영화 '기생충'의 수상 여부는 한국시각으로 오는 26일 새벽 폐막식과 함께 가려집니다.

프랑스 칸에서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송형국 기자 (spianat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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