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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윤희영의 News English] ‘X-트라 세대’가 된 ‘X-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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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사상 처음(for the first time in history) 지구의 65세 이상 인구가 5세 이하를 넘어선다. 간단히 말해(to put it simply) 손자·손녀보다 할아버지·할머니 숫자가 더 많아지는 셈이다.

노년은 고통으로 여겨졌었다(be seen as an affliction). 그러나 이젠 75세까지 중년(middle age)으로 부른다. 현재 50~60대인 사람은 90대까지 살 가능성이 높다(have a good chance of living into their 90s). 지금 태어나는 아기 3명 중 1명은 100세까지 산다.

비참한 쇠락(miserable decline)이 아니라 생산적 노년을 사는 이들을 이른바 '엑스트라 타임 세대(Generation X-tra time)'라고 한다. 연대순의 나이(chronological age)는 생물학적 능력과 점차 분리되고 있다(become decoupled from biological capabilities).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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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수명은 늘어나고 출생률은 줄어드는 상황에서(with life expectancy rising and birth rates falling) 경제활동 연령은 15~64세라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을(be in thrall to the fixed notion of working age as 15 to 64)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 나온다. 70~80대까지 활기차고 유능한(be vibrant and capable) 사람이 많은데, 60세부터 100세까지 누구나 묶어(lump everyone from 60 to 100 together) 내몰면 안 된다는 것이다. 생일 파티를 몇 번 했는가보다 앞으로 몇 번 더 할 것 같은가를 보자 한다.

직장 생활 일정표를 다시 짜자는(rearrange the career timetable) 얘기도 나온다. 30대에 전력을 다해 일해서(work flat out), 40대에 성공을 이루고(make it), 50대에 정점에 오른다는 개념에서 벗어나자고 한다. 그동안은 절정기를 아이 키우는 시기(period marked child-rearing)로 보내고, 10대 사춘기 받아주다가 직장 생활의 가장 압박감 느끼는 세월과 맞닥뜨렸었다(clash with the most pressured years of working lives).

직장 출세 가속기에 발을 고정해놓느라(have their feet clamped on the career accelerator) 30대부터 가정에 소홀해 50대에 최악이 됐다가 아직 혈기 왕성한(be still vigorous) 60세에 가래침처럼 내뱉어진다(get spat out). 이때쯤이면 애들은 문밖으로 나갔거나 문 안에서 나오려 하지 않는다.

흔히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한다(liken life to a marathon). 어느 지점에선가(at a certain point) 한계에 부딪힌다(hit the wall). 어렵사리 고비를 지나 결승점을 향한다(manage to go through it and towards the finish line). 그런데 끝까지 가보지도 못하고 쫓겨난다(get the kick).

그래서 '엑스트라 세대'에겐 'extra time'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the most valuable time)이 될 수도 있다. 연장전에서도 결승골(winning goal)은 나오고, 역전승(come-from-behind victory)도 벌어지니까.

[영문 참고자료 사이트]

https://www.dailymail.co.uk/news/article-6965565/With-living-longer-CAMILLA-CAVENDISH-asks-extra-years.html

[윤희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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