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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쥴, 성인인증 상품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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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액상 전자담배 '쥴(JUUL)'이 24일 한국에서 공식 출시된다. 2015년 미국에서 첫선을 보인 쥴은 '전자담배계의 애플'이라 불릴 만큼 혁신적이라는 평도 듣지만, 냄새가 없고 휴대가 간편해 '청소년 흡연'을 확산시킨다는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금연 확산 분위기'에 제동을 건다는 지적도 나온다. 더구나 KT&G가 곧 쥴과 유사한 액상 전자담배를 출시할 예정이어서, 아이코스(필립모리스), 릴(KT&G) 등 궐련형 전자담배에 이어 액상 전자담배까지 한국에서 대전(大戰)이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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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상 전자담배 ‘쥴’의 개발자 겸 창업자인 애덤 보웬(오른쪽)과 제임스 몬시스. /김연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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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법인명 쥴 랩스) 개발자 겸 창업자인 애덤 보웬(43)과 제임스 몬시스(39)를 만나 이에 대한 견해를 들었다. 흡연자였던 보웬과 몬시스는 2005년 미국 스탠퍼드대 석사과정 재학 중 수업 과제로 쥴을 개발했다. 국내 출시에 맞춰 방한한 보웬과 몬시스는 22일 본지 인터뷰에서 "기존 궐련 담배는 흡연자뿐 아니라 주위의 비흡연자에게 피해를 줘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초래했다"면서 "덜 해로운 전자담배를 만들어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다"고 했다. 쥴은 담뱃잎에서 추출한 액상 니코틴을 용해한 액체를 가열하는 방식이다. 의료계에선 쥴 같은 액상 전자담배가 발암물질인 타르를 포함하지 않지만, 니코틴 때문에 혈관 관련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담배의 유해성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고 지적한다.

두 사람은 전자담배가 불러온 청소년 흡연과 금연율 하락 등의 논란을 기술적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는 보웬은 "블루투스(근거리 무선통신)를 활용해 성인 인증을 하지 않으면 쥴 디바이스(기기)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자신의 흡연량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최고제품책임자(CPO)인 몬시스는 "미국에서 흡연자 감소율은 지난 30년간 연 2%도 안 된다"며 "하지만 2015년 쥴 출시 후에는 궐련 담배 흡연자가 연 9.4%나 줄었다"고 말했다. 보웬은 "궐련 담배 흡연을 대체하는 것이 목표이지, 비흡연자나 금연자가 쥴을 피우게 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50년 후에는 세상에서 궐련 담배가 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성훈 기자(inou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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