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뒷돈 받고 단속 정보' 현직 경찰 구속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는 전직 경찰관에게 뒷돈을 받고 단속 정보를 흘려준 혐의로 현직 경찰관이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뇌물수수와 공무상 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구 모 경위에 대해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과 도주가 우려된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구 씨는 성매매업소를 운영하던 전직 경찰관 박 모 씨에게 지난 2015년부터 최근까지 단속 정보를 알려주고 수사 축소 청탁을 받는 등의 대가로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박 씨를 구속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경찰관 등 돈을 건넨 사람들의 이름이 적힌 장부를 발견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직 경찰관 박 씨는 이른바 룸살롱 황제로 불리던 이경백 씨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 2013년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달았다가 최근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조성호[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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