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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안우진 4승' 키움, NC에 설욕전…SK, LG 잡고 선두 탈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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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틀 연속 두산 제압…두산 2위로

'한승택 끝내기' KIA, 롯데에 6연패 안겨

삼성, 연장 혈투 끝에 한화 제압

뉴시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키움 선발 안우진이 역투를 하고 있다. 2019.05.22. bluesod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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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성대 김희준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NC 다이노스에 설욕전을 펼쳤다.

키움은 2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NC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안우진의 호투를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안우진은 6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쳐 시즌 4승째(4패)를 수확했다. 2회초를 제외하고 5회까지 매회 주자를 득점권에 내보냈지만, 위기를 넘기고 팀에 리드를 안겼다. 위기 상황에서 수차례 삼진을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안우진은 최고구속 153㎞에 이르는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져 NC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투구수는 102개(스트라이크 67개)였다.

키움 톱타자 이정후는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박동원은 안정된 투수 리드와 함께 3타수 1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29승 22패를 기록한 4위 키움은 3위 NC(28승 20패)와의 승차를 반경기로 좁혔다.

NC는 5연승에 실패했다. 경기 초반 수차례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안우진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와 이우성 등이 공격의 흐름을 끊었다. 야수 실책도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NC는 1회초부터 기회를 잡았다. 박민우와 김태진의 안타 등으로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노진혁과 베탄코트가 삼진으로 물러난 후 이우성마저 범타로 돌아섰다. 3회 공격에서도 득점권 찬스를 잡고도 타선의 응집력 부재로 고개를 떨궜다.

반격에 나선 키움은 3회말 선두타자 송성문이 NC 2루수 박민우의 실책으로 1루에 나갔다. 이후 이정후의 2루타가 터졌다. 중계 플레이 중 또다시 박민우의 실책에 편승해 선취점을 올렸다.

키움은 5회 박동원과 이정후의 연속 안타와 상대 실책을 틈타 1점을 추가했다. 이어 김하성의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3-0으로 달아났다. 이후 제리 샌즈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서건창이 홈을 파고들어 쐐기 득점을 올렸다. NC 유격수 손시헌이 재빠르게 홈으로 송구했지만, 서건창의 손이 먼저 베이스를 터치했다.

키움은 4-0으로 앞선 7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했다. 이영준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한현희 역시 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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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3회말 1사 1루 키움 이정후가 2루타를 치고 3루를 뛰다 귀루 한 후 기뻐하고 있다. 2019.05.22. bluesod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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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2사 후에 등판한 키움 마무리 조상우는 다소 흔들렸다. 조상우는 9회 김진형과 박민우, 김태진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곧바로 노진혁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준 후 베탄코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권희동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이우성을 스탠딩 삼진으로 처리해 힘겹게 경기를 끝냈다.

조상우는 시즌 15세이브(1승 2패)를 기록해 구원부문 선두를 달렸다.

NC는 11안타를 치고도 응집력 부재로 2득점에 그쳤다.

잠실구장에서는 SK 와이번스가 외국인 선발 투수 앙헬 산체스의 역투를 앞세워 LG 트윈스를 2-0으로 물리쳤다.

전날 LG를 제물로 3연패에서 벗어난 SK는 이틀 연속 승리를 거두며 32승째(1무 16패)를 수확, 두산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전날에 이어 SK 마운드가 탄탄한 모습을 자랑했다.

SK 외국인 강속구 투수 앙헬 산체스는 6이닝 동안 4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만 내주고 LG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삼진은 7개를 솎아냈다. 산체스는 이날 호투로 시즌 6승째(2패)를 따냈다.

산체스는 위기 관리 능력을 자랑하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정주현에 2루타를 맞기 전까지 한 타자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은 산체스는 후속타자 이천웅을 투수 땅볼로 잡고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산체스는 4회말 1사 1루에서 토미 조셉에 좌전 안타를 맞아 1, 2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유강남을 삼진으로 솎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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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앙헬 산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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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말 1사 후 오지환에 중전 안타를 맞은 산체스는 정주현에 2루 땅볼을 유도해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이천웅에 내야안타를 맞아 2사 1, 2루에 놓였던 산체스는 이형종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실점을 막았다.

산체스는 6회말 세 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산체스가 호투하는 사이 SK 타선은 3회초 균형을 깼다. 3회초 고종욱의 내야 땅볼 때 나온 상대 1루수의 실책으로 2사 1루를 만든 SK는 제이미 로맥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 3루타를 때려내 선취점을 올렸다.

SK는 7회초 2사 후 연이어 터진 노수광의 안타와 고종욱의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엮어 1점을 더했다.

이후부터는 SK 필승계투조가 승리를 책임졌다. 7, 8회말 등판한 서진용과 김태훈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2-0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한 SK 마무리 투수 하재훈은 1이닝을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봉쇄하고 시즌 8세이브째(4승 1패)를 챙겼다.

타선이 침묵 속에 4연패의 수렁에 빠진 LG는 23패째(25승)를 당해 5위에 머물렀다.

LG 외국인 우완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는 7이닝 6피안타 3탈삼진 1볼넷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빈약한 타선 지원 탓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4패째(5승)다.

KT 위즈는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투수진의 릴레이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3-1로 이겼다.

이틀 연속 두산을 잡으며 3연승을 달린 KT는 21승째(29패)를 따내 7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KT 투수진의 호투가 돋보였다. 지난달 17일 수원 대전 한화 이글스 전 이후 35일 만에 선발 등판한 KT 우완 투수 배제성은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5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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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배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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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초 마운드를 이어받은 엄상백은 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 덕에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2승째(2패)다.

엄상백이 동점을 허용하자마자 KT 타선은 힘을 냈다. 6회말 오태곤, 유한준의 연속 안타와 멜 로하스 주니어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KT는 황재균의 희생플라이와 상대 투수의 폭투로 2점을 올려 3-1로 앞섰다.

조근종과 주권이 각각 ⅔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8회초 1사 1루 상황에 등판한 정성곤은 1⅔이닝을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6세이브째(2승 2패)를 따냈다.

이틀 연속 KT에 일격을 당한 두산은 17패째(33승)를 당해 SK에 선두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승차없이 승률에서 뒤진 2위다.

두산의 외국인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은 5⅓이닝 6피안타 5탈삼진 3볼넷 3실점으로 아쉬운 투구를 했다. 린드블럼은 지난해부터 이어온 8연승 행진을 마감하고 시즌 첫 패(7승)를 떠안았다. 두산 타선은 KT(8개)보다 많은 9개의 안타를 치고도 1점을 뽑는데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한승택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장 혈투를 6-5 승리로 장식했다.

3-4로 뒤진 6회말 신범수가 우월 투런포(시즌 2호)를 때려내 5-4로 역전한 KIA는 8회초 문규현에 희생플라이를 허용하고 동점으로 따라잡혔다.

양 팀은 정규이닝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에 돌입했다.

KIA는 연장 10회말 나지완의 볼넷과 안치홍의 2루타, 이명기의 고의4구로 1사 만루의 찬스를 일궜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한승택은 좌익수 방면에 끝내기 안타를 쳐 팀에 짜릿한 승리를 선사했다. 이명기를 고의4구로 거른 롯데 배터리의 선택은 악수가 되고 말았다.

KIA 포수들이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포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신범수는 2회말과 6회말 투런포 한 방씩을 쏘아올렸고, 한승택은 끝내기 안타를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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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한승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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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0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봉쇄한 KIA 우완 투수 문경찬은 시즌 첫 승(3세이브)를 올렸다.

이틀 연속 승리를 가져온 KIA는 17승째(1무 31패)를 따내 꼴찌에서 9위로 올라섰다.

반면 6연패의 수렁에 빠진 롯데는 32패째(17승)를 기록, KIA에 밀려 꼴찌로 떨어졌다. 연장 10회말 등판한 롯데 베테랑 좌완 불펜 투수 고효준은 ⅓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흔들려 시즌 3패째를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2회말까지 가는 혈투 끝에 김도환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6-5 승리를 거뒀다.

2-5로 끌려가던 삼성은 7회말 1사 1, 2루에서 백승민, 김헌곤이 연달아 적시타를 때려내 4-5로 추격했고, 8회말 2사 후 강민호와 이학주가 연속 2루타를 뽑아내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은 5-5로 팽팽히 맞선채 연장에 돌입했고, 12회까지 좀처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부는 연장 12회에 갈렸다. 연장 12회말 박해민의 안타와 김상수의 희생번트, 구자욱의 고의4구와 김성훈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든 삼성은 김도환이 희생플라이를 쳐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연승을 달린 삼성은 20승째(28패)를 올려 8위를 유지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한화는 26패째(22승)를 당해 6위에 머물렀다. 7위 KT와 격차는 2경기로 좁혀졌다.

sdmun@newsis.com,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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