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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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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끌 모아 티끌”이라는 농담에는 ‘욜로’가 '현실 속에서 선택 가능한 행복'이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차라리 여행·수입차 등 당장의 기쁨에 충실하겠다는 거죠. “이렇게(욜로) 살고 싶어서 사는 게 아닌데...”라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옵니다. “지금의 행복도 놓쳐선 안 된다”며 소비하고 즐기는 일이 좋은 경험과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반대로 “욜로하다 골로간다”며 대책 없고 충동적인 소비 행태를 우려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베짱이 생활’이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세상이 불공평하다는 반발 심리로 돈을 다 써버리면 결국 제 손해지”라고도 합니다.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욜로’를 바라보는 시선이 다양했습니다. e글중심이 각양각색 이야기들을 모아봤습니다.
* 어제의 e글중심 ▷ "대림동 여경 침착했다"는 청장... 시민이 바라는 강한 경찰은?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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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펨코리아
"남들은 그냥 생각없이 오늘만 사는 사람들이라고 매도하지만, 실제로 욜로족 머리 속에는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어 현재에 집중한다는 생각이 기저에 있다고 본다. 미래를 생각해도 답 없고, 취업은 안 되고, 취업해도 부모 도움 없이 집 장만은 불가능해서 월세만 전전하지. 최근에 집은 월세인데 차는 수입차 끌고 다니는 카푸어나 취미생활에 아낌없이 돈을 쏟는 청년들이 많이 보이잖아. 결국은 경제 상황으로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어져셔 반 자포자기 상태로 현재를 즐기다 떠나겠다는 심리의 연장선이 아닐까. 아무튼 소비 심리도 간단히 말해 '아끼고 모으자'가 아니라 '모아도 티끌이니 차라리 남 눈치보지 말고 즐기자'는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 같아."
ID '노르디무키엘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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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앙
"기성세대가 만든 구조(집값,교육 등 경제 전반)에 순응해서 효율적이라고 판단하는 형태로 행동만 했을 뿐인데, 욜로라는 이름을 붙이고는 저축하지 않고 멋대로 살면서 미래를 대비하지 않고 사는 것 같다는 비판하는 느낌의 단어. 이러고 살고 싶어서 사는 게 아닌데.. "
ID '프로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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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10대 때 그렇게 가지고 싶던 옷이 20대에는 부질없고 20·30대에 그렇게 가지고 싶던 수입차가 40대에는 생각도 안 난다. 한 가지 생각나는 건 그 때 신나게 써 제꼈던 그 많은 월급을 지금 모았으면 집 한 채 샀겠네 하는 후회?"
ID '꿈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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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기가 막힘. 월 200이나 벌까 말까 하면서 저축은 안 하고 6~7천원짜리 커피 사먹고, 2~3만원 짜리 파스타, 스테이크 사 먹으면서 부모 집에 얹혀 살거나 원룸 살지. 미래의 안정보다 당장의 행복이 중요하다고 자기 위안 삼다가 어느 순간 이십대 후반 정도 되면 사회 탓 오지게 하더라."
ID '김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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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그냥 차라리 쓰고 즐길 걸. 죽어라 굶고 안 쓰고 거지같이 살았는데 현실은 더 거지.. 내 주위에 벌어서 하고픈 거 하고 즐긴 애들이 오히려 마음도 트여 있고 더 많은 걸 해볼 기회가 생기니 더 좋은 회사 가고 더 좋은 사람 만나더라. 악착같이 사니까 악만 남더라"
ID '110N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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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엘비파크
"제가 욜로족 마인드라 그런 것일 수도 있는데 악착같이 용돈 50으로 생활하면서 월급 300중에 250을 저축하는 친구를 알거든요. 이미 1억짜리 전셋집도 가진 상태이고 결혼 문제는 없는데, 물어보면 '어차피 쓸데없는 데 돈 쓸 바에 모아놓는다'는 마인드더라구요. 젊음, 건강 다 지나고 돈 쌓여 있으면 인생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거든요. 가치관 차이라지만 좀 무의미한거 아닌가요?"
ID 'MVP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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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인생을 포기한 무기력으로 밖에는 안 보이는데. '어차피 모으고 살아봐야 고생이니 여행하고 드라이브하지 뭐' 이러는 거랑 '어차피 시궁창이니 술이나 마시지 뭐' 이러는 거랑 차이가 뭔지 모르겠다. 세상 불공평한 거 반발 심리로 지금에만 충실해서 다 써버리면 결국 제 손해지. 기성세대가 사다리 걷어차버렸다며 욜로, 욜로 해봐야 돈 쓰고 나면 누가 생활비 대 주는 것도 아냐. 그것도 결국 자기 선택이겠지만."
ID '겨울내기'
이정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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