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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청탁자’ 모두 드러나…지검장 장인·YS 사정비서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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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수사 중인 'KT 채용비리'의 대상자는 모두 12명입니다.

KBS는 이들 중 이석채 전 회장에게 채용을 청탁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른바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명단을 모두 확인했습니다.

전현직 국회의원뿐 아니라, 이 전 회장과 오랜 인연을 갖고 있는 전직 고위공직자들이 포함됐습니다.

이들의 부정 채용은 결과적으로 다른 청년들 취업 기회를 빼앗았다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계속해서, 강병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석채 전 KT 회장은 모두 11명의 부정 채용을 지시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2012년 KT 상반기 대졸 신입공채에서 3명 하반기 공채에서 4명, 그리고 같은해 진행된 홈고객부문 공채에서 4명입니다.

먼저 김성태 자유한국당의원을 비롯한 전·현직 국회의원들은 모두 4명.

김 의원과 허범도 전 의원은 자녀의 채용을, 나머지 2명은 지인이나 친척의 채용을 청탁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석채 전 회장은 김영삼 정부에서 정보통신부 장관과 경제수석을 지냈는데, 청탁자들 가운데에도 김영삼 정부 시절 고위 공직자 출신이 있습니다.

청와대 사정비서관을 지낸 배재욱 변호사는 조카를 전 안기부 고위 간부 출신으로 추정되는 임모 씨는 지인 자녀의 채용을 청탁했다는 겁니다.

이번 수사 책임자인 서울 남부지검장의 장인이자,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지낸 손진곤 변호사는 처조카의 채용 관련입니다.

이 밖에 정영태 전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이 딸의 채용을, 정 모 전 KT 노조위원장은 지인 두 명의 채용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청탁자 가운데 한 명은 작고했습니다.

이들이 청탁한 지원자들은 kt의 채용과정에서 이른바 '관심지원자'로 불리며 별도로 관리됐고, 각각의 채용 단계에서 불합격했더라도, 이 전 회장의 지시가 있은 뒤 합격으로 조작돼 KT 정규직으로 입사할 수 있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강병수 기자 (kbs03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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