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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롯데와 KIA…결과는 한 달 전과 달랐다 [SW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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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광주 전영민 기자] ‘이럴 줄 알았어.’

KIA가 내리막을 걷기 시작한 건 딱 한 달 전이었다. 지난달 16일 사직 롯데전이 시발점이었다. 5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첫 발을 잘못 뗀 탓에 다음 두 경기도 꼬였다. 마지막 경기에선 9회초에만 8득점을 얻었는데 마지막 수비에서 6점을 내줬다. 3연전 모두 경기 막판에서야 리드를 내줬다. 혈투 속에 승리는 물론 남은 힘도 모두 잃었다.

21일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와 KIA의 맞대결이 열린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KIA는 지난 사직 3연전의 치욕을 되갚아주겠단 각오였다. 더불어 마운드 사정이 좋지 않은 롯데와의 승부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자 했다. 롯데도 필승을 다짐했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핵심 자원들이 복귀를 앞둔 만큼 좋은 디딤돌을 만들어놓으려는 구상이었다.

경기 양상은 한 달 전과 유사했다. KIA가 큰 점수 차로 앞선 뒤 롯데가 바로 따라붙는 패턴이다. KIA가 첫 공격부터 3점을 선취했다. 최형우의 2타점 2루타와 유민상의 1타점 2루타로 앞섰다. 3회에도 네 타자 연속 안타와 김선빈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4점을 추가했다. 3회말이 끝났을 때 점수 차는 7점이었다.

‘KIA가 이기려나’라는 생각이 들 때쯤 선발 투수 조 윌랜드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4회초에 4점을 내주며 불안함을 키웠다. 우여곡절 끝에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는데 세 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했다. 4이닝 10피안타(1피홈런) 6실점 초라한 성적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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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한 달 전과 달랐다. KIA가 10-6으로 승리했다. 불펜이 무너지지 않고 버틴 덕이다. 윌랜드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총 네 명의 불펜 투수가 제몫을 다했다. 하준영이 2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 고영창이 ⅔이닝 퍼펙트, 전상현이 1이닝 3탈삼진으로 호투했다. 마무리 문경찬도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마운드가 버티자 타선도 추가점을 뽑았다. 7회말 박찬호의 2타점 적시타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고 끝내 승리를 잡았다.

진흙탕 싸움에선 득과 실이 극명하게 갈린다. 승리는 단순히 1승이 아니다. 팀 사기 측면에서도 얻을 수 있는 효과가 뚜렷하다. 반면 패배하는 경우엔 손실이 막심하다. 체력을 모두 소모한 탓에 다음 경기에도 영향을 미친다. KIA가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KI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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