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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봉준호vs'원스 어폰' 타란티노, 같은날 상영→표구하기 전쟁(현장리포트)[72회 칸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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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과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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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칸(프랑스), 하수정 기자]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가 같은 날 처음으로 공식 상영돼 칸영화제 현지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21일 오후(현지시간) 제72회 칸영화제가 열리는 프랑스 뤼미에르 극장 앞에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티켓을 구하기 위한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오후 5시30분에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Once Upon a Time... in Hollywood)' 팀의 레드카펫 행사와 공식 상영, 뒤이어 오후 9시 30분부터 '기생충(PARASITE)' 팀의 레드카펫 및 공식 상영이 진행된다.

한국 영화 중 유일한 경쟁 진출작인 '기생충'(감독 봉준호, 제작 바른손이앤에이,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 분) 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 네 집에 발을 들이고, 이렇게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기생충'의 세일즈를 지원하기 위해 칸영화제를 찾았을 정도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이미경 부회장은 지난 2009년 '박쥐'가 제62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을 때 이후, 10년 만에 칸을 방문했다. 현재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해외에서 엔터테인먼트 관련 활동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도 칸영화제 후반부를 달굴 화제작 중 하나다. 애초 공식 경쟁 진출작 19편에는 없었지만, 타란티노 감독이 빠르게 편집 작업을 마무리 하면서 이후 추가적으로 합류했다. 1960~70년대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브래드 피트, 마고 로비 등 톱스타들이 열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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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칸(프랑스), 하수정 기자] 뤼미에르 극장 앞, '기생충'과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티켓을 구하는 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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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봉준호,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작품인 만큼, 칸 현지에서도 영화를 보고싶어 하는 사람들이 넘쳐나고 있으며, 상영 시간이 한참 남았지만 표를 구하기 위해 극장 앞에서 고군분투 중이다. 세계 각국의 팬들은 "'기생충'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티켓을 원한다"라는 메시지를 적은 종이를 들고 뤼미에르 극장 주변을 돌아다니고 있다.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두 감독의 인기는 칸영화제에서도 확인된 셈이다.

이에 대해 한 영화 관계자는 OSEN에 "'기생충'과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가 같은 날 상영되는데, 아마 전 세계 영화 관계자들의 시선이 두 작품에 집중될 것 같다"며 동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도 했다.

한편, 제72회 칸영화제는 오는 25일 폐막하며, 한국 영화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경쟁 부문에 진출했고, 마동석 주연의 '악인전'이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됐다. '기생충', '악인전' 외에도 29세 연제광 감독의 '령희'가 학생 단편 경쟁 부문인 시네파운데이션에, 정다희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이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한 '움직임의 사전'이 감독주간에 각각 초청받았다.

[사진] 하수정 기자 hsjs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