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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화웨이 공격에 中 '희토류' 만지작…위력과시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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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역 협상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잦아들기는커녕 갈수록 그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판매 세계 2위 업체인 중국 화웨이에 미국 주요 IT 기업들이 제품, 또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 어제(20일) 전해드렸는데, 이 말은 중국 화웨이가 만든 스마트폰에서는 유튜브나 구글 지도를 볼 수 없게 된다는 뜻입니다. 그러자 중국이 여기에 맞서서 희토류를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이 희토류가 무엇이냐면, 반도체나 첨단 제품에 쓰이는 핵심 광물인데, 중국이 전 세계 생산량의 9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여차하면 미국에 수출하는 희토류를 줄일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인데, 이 싸움이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이 전망해봤습니다.

<기자>

시진핑 주석이 대미 무역협상단을 이끈 류허 부총리를 대동한 채 희토류 개발업체를 시찰했습니다.

미국은 국내 희토류 수요량의 3분의 2 정도를 중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습니다.

시 주석은 이어 장시성 위두현을 찾아 대장정 기념비에 헌화했습니다.

마오쩌둥 전 주석이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기사회생한 대장정을 시작한 곳입니다.

희토류를 대응 무기로 만지작거리며 미국을 향해 일전불사의 의지를 내보인 겁니다.

EU 주재 중국 대사는 가만히 앉아서 죽지 않을 것이라며 화웨이 제재에 대한 보복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장밍/EU주재 대사 : 미국은 매번 협상하면서 문제를 일으키고, 상대를 협박하고 속여서 부당한 이득을 취하려고 합니다.]

관영 CCTV는 한국전쟁 영화를 긴급 편성해 반미 감정을 부추기고 있고 온라인상에서는 아이폰을 사지 말자, 맥도날드에 가지 말자는 정체불명의 공지문이 나돌고 있습니다.

날카로워진 것은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중국은 미국의 무역 경쟁자라며 이번 기회에 길들여 놓겠다는 속내를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중국이 경쟁자가 아니라고요? 이보세요. 그들이 우리에게 한 건 뭐라 표현할 수가 없어요. 우리가 중국 경제를 재건해줬습니다.]

스마트폰 부품 공급 중단과 유튜브 차단 같은 압박 조치로 백기 항복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중 갈등이 위력 과시 총력전 양상으로 흐르면서 양측이 협상 테이블이 차려질 베이징 회동 전망 자체가 그리 밝아 보이지 않습니다.

(영상취재 : 이국진,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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