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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에 뜬 35개의 별… 美軍 '반태수 장군'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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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한·미 양국군 지휘부 초청해 오찬 나눠 / 청와대에 '별' 35개 출동… 굳건한 한·미동맹 상징 / '반태수'란 한국 이름 가진 번파인 공군소장 '눈길'

21일 청와대에 한·미 두 나라 군대를 통틀어 35개의 ‘별’이 떴다. 주한미군을 대표하는 장성 중에는 ‘반태수’라는 한국식 이름을 가진 이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한·미 군 주요 지휘관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이 한국군과 주한미군 사령탑을 포함해 명실상부한 한·미 군 지휘부만을 청와대로 함께 초청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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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 열린 한·미 양국군 지휘관 오찬 행사장에 입장하며 토니 번파인 주한 미 특수전사령관(공군 소장·왼쪽)의 거수경례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굳건한 한·미 동맹 상징하듯 청와대 수놓은 35개의 '별'

한국 측에서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 박한기 합참의장(육군 대장), 최병혁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육군 대장), 서욱 육군참모총장(대장), 심승섭 해군참모총장(대장), 원인철 공군참모총장(대장), 이승도 해병대사령관(해병 중장)이 참석했다.

한국군 장성들이 단 별을 모두 더하면 23개다. 여기에 얼마 전까지 공군 대장이었던 정경두 국방장관까지 포함하면 무려 27개에 달한다.

미국 측에선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부 사령관(육군 대장), 케네스 윌즈바흐 부사령관(공군 중장), 제임스 루크먼 기획참모부장(해병 소장), 토니 번파인 주한 미 특수전사령관(공군 소장), 패트릭 도나호 미8군 작전부사령관(육군 준장)이 참석했다.

이들 가운데 윌즈바흐 부사령관은 오산공군기지에 주둔한 미 제7공군 사령관도 겸하고 있다. 미군 장성들이 단 별을 모두 더하면 12개에 이른다.

한·미 양국을 통틀어 35개의 ‘별’이 모인 이날 자리는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미·북 정상회담이 ‘노딜’(빈손)로 끝난 뒤 한반도 정세가 북핵 문제로 요동을 치는 가운데 굳건한 한·미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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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번파인 주한 미 특수전사령관(공군 소장·오른쪽)이 지난해 10월 한미동맹친선협회 관계자로부터 ‘반태수(潘太帥)’라는 한국식 이름이 적힌 기념품을 전달받고 있다. 연합뉴스


◆번파인 주한 美 특전사령관은 '평택 반씨' 반태수 장군

또 다음달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한·미 간의 돈독한 우정을 두 나라는 물론 국제사회에 널리 보여주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문 대통령과 만난 미군 인사들 중엔 한국식 이름을 가진 장군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공군 소장인 토니 번파인 주한 미 특수전사령관이 주인공이다.

2016년 4월 한국에 부임한 번파인 사령관은 지난해 한미동맹친선협회로부터 ‘반태수(潘太帥)’라는 한국 이름을 선물로 받았다. 협회는 “한·미동맹을 위해 더 큰 장수가 돼 한반도를 강건하게 지키기를 바라는 뜻에서 번파인 사령관의 이름을 클 ‘태’(太)자, 장수 ‘수’(帥)자로 지었다”고 설명했다.

번파인 사령관에겐 평택 반(潘)씨라는 성도 수여됐다. 협회는 “이로써 번파인 사령관은 토머스 밴덜 전 주한 미8군 사령관(한국 이름 반기달)과 같은 평택 반씨 ‘종친’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번파인 사령관은 1991년 미국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소위로 임관했으며 군에선 주로 수송기 조종사로 활약했다.

아직 한국식 이름까진 없지만 패트릭 도나호 미8군 작전부사령관(육군 준장)과 한국의 인연도 남다르다. 기갑 병과인 도나호 부사령관은 1989년 ROTC(학생군사교육단)로 임관했으며 초임 장교 시절 주한 미 육군 2사단 기갑연대에서 소대장으로 복무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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