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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PKL] ‘소리 없는 강자’ APK, 꾸준한 활약 힘입어 개막전 우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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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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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송파, 임재형 기자] 차근차근 포인트를 쌓아나간 APK가 4라운드 치킨을 획득하고 ‘2019 펍지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2 개막전 데이 우승을 차지했다.

APK는 20일 오후 서울 송파 올림픽로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벌어진 2019 PKL 페이즈2 1주 1일차 A-B조 경기에서 3라운드까지 18점을 획득했지만, 4라운드 치킨을 뜯으면서 20점을 기록하고 데이 우승을 확정했다. 이번 개막전은 무려 5팀이 30점 이상을 획득하며 치열한 명승부를 펼쳤다.

1, 2라운드 ‘미라마’ 전장에서는 아프리카 페이탈과 젠지가 웃었다. ‘정수장’ 쪽으로 자기장이 좁혀진 1라운드에서 아프리카 페이탈은 기민한 위치 선정으로 치킨 발판을 제대로 다졌다. 이후 날카로운 수류탄 활용을 선보인 아프리카 페이탈은 APK의 날개를 제대로 꺾으면서 페이즈2 첫 치킨을 차지했다.

‘피오’ 차승훈의 합류에도 1라운드에서 두 번째로 탈락하며 체면을 구겼던 젠지는 2라운드에서 화려하게 비상하며 달라진 팀의 위상을 증명했다. 차승훈의 믿기지 않는 ’893’ 데미지에 힘입은 젠지는 2라운드에서 진영, 샷, 무빙 모든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며 치킨을 뜯었다.

‘에란겔’로 전장이 바뀐 3라운드에서는 ‘프리모스크-채석장’ 방향으로 자기장이 결정됐다. 젠지가 서해안 도로로 먼저 움직이며 좋은 자리를 선점한 가운데 킹스로드와 팀스퀘어는 자기장 밖에서 끝장 승부를 펼쳤다. 결국 두 팀은 자기장 밖에서 쓰러지며 사이좋게 15, 16위를 기록했다.

자기장 안쪽에서는 3라운드 치킨을 획득하기 위한 각 팀의 치열한 전략이 빗발쳤다. 전통의 에란겔 맵 답게 건물, 지형, 자동차를 이용해 빠른 속도로 전투가 벌어졌다. 혼란한 상황 속에서 침착함을 유지한 팀은 MVP였다. 6번째 자기장까지 안정적인 진영을 유지한 MVP는 채석장 언덕 위에 뿌리를 내리고 사주경계를 철저히 진행했다.

그러나 한 순간의 실수로 그리핀 블랙에게 승기가 넘어갔다. 그리핀 블랙은 확실한 샷으로 MVP의 전력 손실을 야기한 뒤 돌격해 적을 싹쓸이하고 3라운드 치킨을 차지했다. 아프리카 페이탈은 ‘섀도우’ 이승순이 노련하게 끝까지 살아남으면서 3라운드 준우승 포인트를 가져갔다.

마지막 4라운드는 ‘농장’ 쪽으로 자기장 원이 좁혀졌다. 3번째 자기장에서 아프리카 페이탈이 사고를 당했다. 자리를 잡기 위해 이동하던 아프리카 페이탈은 젠지에게 휩쓸리며 4라운드를 최하위로 마무리했다. 젠지 또한 안전지대 진입을 시도하다가 그리핀 레드에게 일격을 당하며 전멸하고 15위로 4라운드를 끝냈다.

3라운드까지 1, 2위를 질주했던 아프리카 페이탈, 젠지가 낙마하자 그리핀 블랙에게 데이 우승의 기회가 찾아왔다. 그러나 OP아도르와 혈전 끝에 승리한 그리핀 블랙도 형제팀 그리핀 레드에게 습격당하며 전멸당하고 말았다.

상위권이 모두 쓰러지자 3라운드까지 4위를 기록했던 라베가와 7위를 기록했던 APK가 강력한 데이 우승 후보로 뛰어올랐다. 마지막 8번째 자기장에서 APK는 무려 ‘1313’ 데미지를 넣은 ‘블랙나인’ 구종훈의 맹활약에 힘입어 라베가를 제압하고 데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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