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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정소 주변 물대포까지 동원…중국 대기오염 '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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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정부는 최근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공기 질이 나아졌다"며 자화자찬했습니다. 중국발 미세먼지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많이 준다는 사실을 부인하기 위한 측면이 강했지요. 그런데 나아졌다며 제시한 공기 질 수치가 많은 부분 조작됐다고, 홍콩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대기오염 측정소 주변에 물을 뿌리거나 아예, 대기오염 데이터를 고쳤다는 것입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산시성에는 대표적 오염지역인 펀웨이 분지가 있습니다.

수도권 징진지와 함께 대기오염 지수가 높은 곳입니다.

산시성 정부는 지난해 10월부터 11월 사이 이산화황 평균농도가 30.2% 낮아졌다고 선전했습니다.

실상은 달랐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산시성 린펀시 공무원들이 2017년부터 2018년 사이 53차례 걸쳐 대기오염 측정 데이터를 왜곡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작을 감추기 위해 폐쇄회로 TV 관리자들에게 뒷돈을 줬다고도 했습니다.

닝샤 자치구 스쭈이산 관리들은 대기오염 관측소 주변에 살수차로 물대포를 뿌리는 꼼수를 쓰다 적발됐습니다.

안후이성 보저우시 공무원과 기업들은 담합을 통해 대기오염 조사 당시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생태부의 공식자료를 취재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중국 관리들과 기업들이 '창의적 수단'을 통해 중앙정부의 감시를 피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올초 한국의 미세먼지 원인은 중국 때문이 아니라며 중국 내 오염물질이 40% 이상 개선됐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이한주, 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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