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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화웨이, 구글과 협업 끊겨도 스마트폰 사후지원 중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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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구글과 협업 중단에 따른 공식 입장문 발표 스마트폰, 태블릿PC 사후지원 차질 없이 지원할 계획

화웨이가 "미·중 무역분쟁과 관계 없이 자사가 판매한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차질 없이 사후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일 화웨이는 '로이터 통신의 ‘안드로이드 사용 중단 보도에 대한 화웨이 공식 입장문'을 내고 이렇게 강조했다. 화웨이는 입장문을 통해 이미 판매가 되었거나, 현재 판매 중인 모든 화웨이 '아너'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운영체제·보안 업데이트와 기기 A/S를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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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가 이러한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은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해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기업과 화웨이의 거래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해당 명령으로 구글이 화웨이와 협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화웨이는 향후 자사 스마트폰에 지메일·플레이스토어 등 구글 서비스를 탑재할 수 없게 되었다.

오픈소스인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계속 이용할 수 있지만, 구글이 몇몇 거대 스마트폰 제조사들에게 미리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샘플을 제공하던 혜택은 받을 수 없게 되었다. 그만큼 운영체제 업데이트 속도에도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화웨이는 입장문을 통해 협력을 중단한 구글에 대한 서운함도 드러냈다. 화웨이는 "전 세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생태계 확산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며, "화웨이는 안드로이드의 글로벌 핵심 파트너로서 이용자 이익 향상과 생태계 발전을 위해 구글과 긴밀한 협업을 해왔다"고 구글의 결정에 간접적으로 섭섭함을 드러냈다.

화웨이는 이번 입장문을 통해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향후 업데이트 계획만 공개했다. 자체 모바일 운영체제 개발 진척도나 향후 탑재 여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강일용 기자 zero@ajunews.com

강일용 zer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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