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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규, 프로농구 FA 역대 최고 12억7900만원에 원주 DB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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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초로 보수 총액 10억 돌파

구단 전체 샐러리캡의 절반 넘어

경향신문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김종규(28·207㎝·사진)가 역대 최고액으로 원주 DB 유니폼을 입는다. KBL은 20일 “DB가 김종규에 대해 단독으로 영입의향서를 제출했으며 첫해 보수 총액은 12억7900만원”이라고 발표했다.

DB는 김종규에게 연봉 10억2320만원, 인센티브 2억5580만원 등을 제시해 영입에 성공했다. 김종규는 창원 LG로부터 보수 총액 12억원을 제시받았으나 재계약하지 않고 FA 시장에 나왔다. 이로써 김종규는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보수 총액 10억원을 돌파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종전 기록은 이정현이 2017년 FA 자격으로 전주 KCC로 옮기면서 받은 9억2000만원이었다.

낙생고, 경희대를 나온 김종규는 2013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LG에 지명됐다. 데뷔 시즌 10.7점에 5.9리바운드를 기록해 신인상을 받은 김종규는 6시즌간 LG에서만 뛰며 정규리그 260경기에 출전, 평균 11.5점에 6.4리바운드의 성적을 냈다.

김종규가 받게 될 연봉은 구단 전체 샐러리캡 25억원의 절반을 넘는 액수다. DB는 최근 2년 연속 10개 구단 가운데 샐러리캡 소진율 최하위여서 김종규 영입에 적극 나설 수 있었다. DB는 간판이었던 김주성이 2017~2018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면서 지난 시즌에는 리그 8위로 밀려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에 김주성의 뒤를 이을 센터 김종규를 영입하면서 단숨에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윤호영(35·197㎝)과 허웅(26·185㎝)이 건재한 DB는 내년 1월에는 김종규의 대학 동기인 MVP 출신 두경민(28·184㎝)이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해 탄탄한 라인업을 꾸릴 수 있다. 특히 김종규와 윤호영의 토종 트윈타워는 막강한 골밑 위력을 떨칠 것으로 전망된다.

DB 이상범 감독은 “종규와는 대표팀에서도 같이해 본 경험이 있어 기술적인 장단점을 잘 알고 있다”며 “종규의 영입으로 호영이도 제 포지션을 찾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천 전자랜드에서 FA로 풀린 김상규(30·201㎝)는 보수 총액 4억2000만원으로 울산 현대모비스로 가게 됐다. 지난 시즌 연봉이 1억1000만원이었던 김상규는 장신 토종선수를 원하는 FA 시장에서 대박을 쳤다. 김종규가 팀을 떠난 LG는 정희재, 김동량, 박병우를 데려갔다. 당초 김종규 영입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으나 막판에 선회한 KCC는 한정원, 정창영, 최현민을 데려와 전력을 보강했다. SK는 가드 전태풍과 빅맨 김승원을 영입했다. 영입의향서를 받지 못한 선수들은 24일부터 28일까지 기존 소속 구단과 재협상한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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