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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O 수락한 류현진, 벌써 몸값 다했다…가성비 최고 투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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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신시내티(미국),박준형 기자]1회말 다저스 선발투수 류현진이 연습구에 앞서 마틴을 향해 손짓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OSEN=길준영 인턴기자] LA 다저스 류현진이 예상을 뛰어넘는 활약으로 역대급 가성비를 보여줄 전망이다.

류현진은 지난 겨울 FA 자격을 취득할 수 있었다. 하지만 소속팀 다저스가 퀄리파잉 오퍼(QO)를 제시하면서 계산이 복잡해졌다. 퀄리파잉 오퍼는 FA 자격을 얻은 선수에게 원소속팀이 제시할 수 있는 단년 계약이다. 연봉은 당해 연봉 상위 125명의 평균치로 결정된다. 다저스가 류현진에게 제시한 퀄리파잉 오퍼의 규모는 1년 1790만 달러(약 214억 원)다.

물론 류현진은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랬다면 새로운 팀을 찾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한 FA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을 잃게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FA 시장에서 선발투수 최대어로 평가받은 댈러스 카이클과 불펜투수 최대어 크렉 킴브럴은 아직도 팀을 구하지 못한채 무직 상태로 시장에 남아있다.

류현진은 퀄리파잉 오퍼를 수용했고 결과적으로 이 결정은 본인은 물론 다저스에게도 최고의 결정이 됐다.

올 시즌 류현진은 9경기(59⅓이닝) 6승 1패 평균자책점 1.52를 기록중이다.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 다승 공동 3위에 오르며 엄청난 활약을 하고 있다.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로 보아도 류현진의 활약은 눈부시다.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을 기준으로 보면 류현진의 WAR(1.8)은 맥스 슈어저(2.2), 스티븐 스트라스버그(1.9), 루이스 카스티요(1.9), 매튜 보이드(1.9)에 이은 메이저리그 공동 5위다.

팬그래프닷컴은 FA 시장에서 WAR 1당 평균 비용을 약 1000만 달러(약 119억 원) 정도로 평가한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류현진은 이미 1800만 달러(약 214억 원) 가치의 활약을 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5월이 끝나기 전에 이미 연봉(1790만 달러)의 가치를 넘어서는 성적을 거뒀다는 의미다.

FA 계약이나 연장계약,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한 선수들 중에서는 류현진이 가장 가성비가 좋은 투수라고 할 수 있다.

WAR 1위 슈어저(3740만 5562달러)와 2위 스트라스버그(3833만3334달러)는 모두 류현진의 두 배가 넘는 연봉을 받는다. 보이드와 카스티요는 모두 2~3년차 선수로 적은 연봉을 받기 때문에 단순 비교가 어렵다.

시즌 전 류현진이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했을 때는 장기계약을 포기한 것이 아쉽다는 의견도 많았다. 하지만 지금 류현진의 위상과 아직 새로운 팀을 구하지 못한 카이클의 처지를 비교해보면 퀄리파잉 오퍼 수락은 그야말로 신의 한 수였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