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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 콘텐츠 세계관에 푹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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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엔드게임-BT21등 세계관 기반 스토리텔링 인기

(지디넷코리아=안희정 기자)마블 히어로들의 최후 전쟁 스토리를 담은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우리나라 역대 외화 1위와 동시, 역대 전체 흥행 영화 5위에 오르며 새로운 흥행 역사를 써가고 있다. 북미에서는 영화 아바타 수익을 넘겼다.

이렇게 가장 성공한 영화 프랜차이즈로 평가되고 있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종결과 함께 영화와 게임을 넘어 음악, 캐릭터 등 콘텐츠 영역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는 '세계관' 기반 스토리텔링의 힘이 재조명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콘텐츠 기업은 일방향적인 세계관 전달에서 나아가, 소비자들과 함께 새로운 세계관을 구축해 나가는 형태로 주도적인 해석을 하고 자발적 참여를 즐기는 밀레니얼세대의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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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사진=사진 출처: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라인프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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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의 성공 요인으로 분석되는 ‘BU(방탄소년단 세계관)’이나, 라인프렌즈가 선보인 ‘BT21 UNIVERSE(BT21 유니버스)’가 대표적인 예다.

콘텐츠 기업들의 세계관 구축은 기존 캐릭터와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 토대를 만들고, 여기에 촘촘하게 연결된 새로운 캐릭터와 이야기들을 쌓아 올리며 그 인기를 확산하는 데 핵심이 있다.

일회성으로 끝나는 단편적 이야기가 아닌, 공통의 세계관 내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와 에피소드들로 신선함을 유지하며 콘텐츠 생명의 무한한 연장이 가능한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정교한 세계관은 소비자들의 몰입도를 높이면서 거대한 서사 속으로 빠져들게 하고, 새로운 스토리에 대한 기대는 물론 이전 스토리를 다시 찾는 계기를 만들기도 하면서 관심을 유지시킨다.

11년간 인기를 유지해온 마블의 세계관이나 10여 편 이상의 시즌제로 장기간 다양한 에피소드를 이어가는 미국 드라마, 신규 캐릭터와 새로운 미션을 제시하며 출시되는 인기 게임 시리즈들이 이런 사례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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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인프렌즈 BT21 SNS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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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밀레니얼들 사이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캐릭터 ‘BT21’의 새로운 세계관 공개도 이런 맥락으로 풀이될 수 있다. 라인프렌즈와 방탄소년단의 1년여 간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2017년 공개된 ‘BT21’은 독특한 개발 과정, 각 캐릭터들의 위트 넘치는 스토리 등이 화제를 모으며 공개 1년도 채 되지 않아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트위터 내 BT21 관련 노출량은 현재까지 33억회 이상을 기록, 트위터를 포함한 페이스북 등 BT21 공식 계정 팔로워 수만 1천 6백만명에 달할 정도다.

이어 올해 4월에는 방탄소년단이 직접 등장, BT21 캐릭터들의 숨겨진 과거와 가족, 라이벌 캐릭터에 대한 스토리를 밝혀 나가는 ‘BT21 U유니버스' 시리즈 영상이 공개됐다.

총 9편의 시리즈가 순차 공개되면서 팬들은 해석은 물론 앞으로 이어질 스토리에 대한 추측을 서로 공유하면서 자발적으로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BT21’의 새로운 시도는 기존 인기 캐릭터를 중심으로 조력자와 빌런(악당) 등의 신규 캐릭터를 선보이며 새로운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는 세계관 구축과 확장의 성공 공식을 충실히 보여주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더 이상 밀레니얼세대들은 수동적으로 콘텐츠를 소비하지 않고, 직접 스토리를 선택하고 만들 뿐 아니라, 캐릭터를 개발하기도 한다"며 "앞으로도 영화와 게임, 캐릭터 등 각 콘텐츠 영역 안에서 차별화된 스토리텔링으로 소비자의 관심과 궁금증을 증폭시켜 새로운 팬을 유입하고, 기존 팬들의 충성도를 강화하려는 업계 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안희정 기자(hjan@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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