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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나한테서 나는 냄새인가? 고약한 물비린내 없애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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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얼음물이 생각나는 날씨.
물을 마시려고 컵을 입에 대는 순간 역한 비린내가 코를 찌른다.
컵에서 나는 물비린내를 없애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하이닥

△ 물컵은 별도로, 제일 먼저 설거지하기 = 다른 음식물을 담았던 그릇과 컵이 섞여 있으면 기름때와 다른 음식 냄새가 섞일 수 있다. 설거지할 때는 다른 용기와 컵을 섞지 말고 컵부터 깨끗한 수세미로 닦는 것이 좋다. 물만 마신 컵이라고 생각해 입에 댄 것을 대충 물로 헹궈 놓는 것도 좋지 않다. 입안에 남은 음식물이 컵으로 옮겨갈 수도 있으므로 한번 사용한 컵이라도 세제로 깨끗이 닦아 관리하는 것이 좋다.

△ 부드럽고 깨끗한 수세미로, 컵 안쪽까지 솔로 깨끗하게 닦기 = 철 수세미 같은 거친 소재로 컵을 닦으면 컵 내부에 미세한 틈이 생겨 이물질이 남게 되고, 냄새를 유발할 수도 있다. 컵은 부드러운 수세미로 닦아준다. 또 컵 안쪽까지 제대로 닦지 않아 냄새가 날 수도 있으므로 솔 등을 이용해 컵의 깊숙한 안쪽까지 꼼꼼하게 닦아준다. 수세미 자체가 위생적이어야 하므로 세제용과 헹굼 용 수세미를 따로 분리해 사용하는 것이 좋고 설거지 후에는 수세미도 깨끗이 빨아 헹궈 물기를 빼고 잘 건조하도록 한다. 삶아도 되는 수세미라면 정기적으로 삶아주는 것이 좋고, 베이킹소다를 푼 물에 담가 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식초 물에 담가두고, 뜨거운 물로 헹구기 = 살균소독을 위해 식초를 넣은 물에 깨끗이 닦은 컵을 10분간 담가준다. 또는 끓는 물에 베이킹소다를 넣고 컵을 5분 동안 담가두는 방법도 있다.

△ 충분히 건조하기 = 컵을 물기가 남지 않게 잘 건조하는 것도 중요하다. 다른 용기와 겹쳐 놓지 말고 물이 잘 빠지는 곳에 놓는다. 물이 잘 빠지지 않는 곳에 엎어두면 컵이 잘 마르지 않으므로 물기가 어느 정도 빠지면 똑바로 세워서 건조하는 것이 좋다.

△ 커피 가루로 닦기 = 원두커피 찌꺼기로 컵을 닦으면 기름기와 냄새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다. 커피 찌꺼기는 탈취 효과도 있기 때문에 바짝 말려 건조한 뒤 통풍이 잘되는 주머니에 담아 집안 곳곳에 비치하면 습기와 냄새를 모두 없앨 수 있다.

△ 수돗물에서 냄새가 난다면? = 수자원공사 K-water는 수돗물에서 비린내가 나는 가장 큰 이유로 철 박테리아를 들었다. 물속에 철이나 망간 등이 많이 용해되어 있으면 이런 성분을 먹이로 이용하는 박테리아의 일종인 철 박테리아가 번식하면서 비린내가 날 수 있다. 이에 따라 염소 소독으로 철 박테리아를 사멸시키고 여과 등의 방법으로 제거한다. 또 수돗물에서 냄새가 나는 것은 수도관 문제 때문일 수도 있으므로 확인이 필요하다.

△ 내 건강이 문제? = 심한 다이어트를 하면 부족한 포도당을 채우기 위해 케톤체가 지방산을 연소하는데, 이 과정에서 체취가 생길 수 있다. 또 심한 축농증인 경우에도 코안의 염증 때문에 악취를 느낄 수 있다. 트리메틸아민뇨증은생선냄새증후군이라 불릴 정도로 생선이 썩는 듯한 냄새가 나는 희귀 난치성 질환이다.

김선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sunnyk@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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