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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승의 박스아웃] 이상범 감독 “어서와 종규야, 김주성의 뒤를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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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FA 최대어 김종규, 10억 2,320만 원에 원주 DB 프로미 이적 확정

-김종규 “창원 팬들이 보내준 사랑 평생 잊지 못할 것”

-“‘우상’ 주성이 형의 뒤를 따를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

-이상범 감독 “김종규 영입으로 전력 강해졌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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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 프로미로 이적을 확정한 김종규(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엠스플뉴스]

올 시즌 FA 최대어 김종규의 행선지가 정해졌다. 이상범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원주 DB 프로미다.

KBL(한국프로농구연맹)은 “김종규가 DB로의 이적이 확정됐다”며 “DB가 보수 총액 12억 7,900만 원(5년·연봉 10억 2,320만 원·인센티브 2억 5,580만 원)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종규는 21일부터 23일까지 DB와의 협상을 마무리 짓고 입단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KBL은 이 외에도 김상규(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최현민(안양 KGC 인삼공사-> 전주 KCC 이지스), 정희재(전주 KCC 이지스-> 창원 LG 세이커스) 등 타 구단 영입의향서를 받은 총 10명의 이적을 알렸다.

FA 최대어 김종규, KBL 역대 최고 몸값 선수로 등극



김종규는 2017년 안양 KGC 인삼공사를 떠나 전주 KCC로 이적한 이정현이 가진 최고 연봉 기록을 뛰어넘었다. 2017년 이정현은 9억 2,000만 원에 KCC와 사인하며 역대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로 등극했다. 하지만, 2019년 김종규가 DB로부터 연봉 10억 2,320만 원을 제안받으면서 새 시대를 열었다.

김종규가 친정팀 창원 LG 세이커스를 떠나 DB로 이적하는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LG와의 1차 협상 과정에서 ‘타 구단 접촉’ 의혹이 불거진 까닭이다. 김종규는 KBL 재정위원회를 거쳐 ‘문제없음’을 확인받은 뒤에야 DB 이적을 확정 지을 수 있었다.

김종규는 2013년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1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경희대학교 시절 4년 연속 한국대학농구리그 결승 진출을 이끌고 두 차례의 우승 트로피를 선물하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친 까닭에 프로에서의 맹활약이 기대됐다. 207cm 키에 빠른 발을 갖춘 김종규는 서장훈, 김주성, 오세근의 뒤를 잇는 '국보급 센터'로 평가받았다.

김종규는 “KBL을 한 번 뒤집어보겠다”는 당찬 포부와 함께 프로에서도 맹활약을 이어갔다. 데뷔 시즌(2013-2014)부터 46경기에서 뛰며 경기당 평균 10.7득점, 5.9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LG의 첫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두경민, 김민구 등 쟁쟁한 경쟁자를 따돌리고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도 거머쥐었다.

김종규는 프로에서 뛴 6시즌 내내 두 자릿수 평균 득점을 올렸다. 왕성한 활동량과 빠른 발을 앞세운 속공, 경기를 거듭할수록 정확해지는 중거리 슛 능력을 보여줬다. 리바운드 능력도 매해 향상됐다. 2018-2019시즌엔 데뷔 후 최다인 평균 7.4개의 리바운드를 잡았다. 올 시즌 플레이오프 8경기에선 평균 20.0득점, 8.3리바운드를 올리며 팀 기대에 부응했다.

KBL 통산 260경기에서 뛰며 평균 11.5득점, 6.4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올린 김종규는 김주성이 떠난 DB에서 새로운 ‘원주 산성’을 구축하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

김종규는 “LG에서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며 “창원을 떠나지만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DB엔 김주성이란 전설이자 우상이 있었다. 나는 아직 (김)주성이 형과 비교해 한참 부족한 선수지만, 조금씩 발전하는 경기력 보일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 퍼즐 맞춘 DB, 제2의 전성시대 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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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 프로미 이상범 감독(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김종규를 품은 원주 DB 프로미는 2019-2020시즌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김주성(은퇴)과 함께 DB의 황금기를 이끈 윤호영이 건재한 가운데 1월 29일 병역을 마치고 돌아온 허 웅이 앞 선을 책임진다. 2020년 1월 8일엔 2017-2018시즌 정규리그 ‘MVP’ 두경민이 군 생활을 끝내고 복귀한다.

특히나 이상범 감독의 지도력은 DB의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팀을 맡은 첫해인 2017-2018시즌 DB는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김주성, 윤호영 이후 스타급 선수가 나오지 않아 걱정이었지만, 서민수, 김태홍, 이지운 등 식스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돌풍을 일으켰다. 서울 SK 나이츠와의 챔피언 결정전에선 아쉽게 패했지만, 상대보다 한 발 더 뛰는 농구를 선보인 DB는 농구계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 감독은 2018-2019시즌에도 남다른 지도력을 보여줬다. 김주성이 은퇴하고, 2017-2018시즌 정규리그 우승 주역 디온테 버튼이 팀을 떠났지만 시즌 막판까지 6강 플레이오프 싸움을 이어갔다. 54경기 24승 30패로 8위를 기록한 DB와 6위 부산 KT 소닉붐의 승차는 단 3경기에 불과했다.

이 감독은 외국인 선수를 뽑는 능력이 탁월하다. 2017-2018시즌엔 버튼을 뽑아 돌풍의 초석을 다졌다. 버튼은 정규리그 54경기에서 뛰며 평균 23.5득점, 8.6리바운드, 3.6어시스트를 올렸다. 정상적인 수비로는 막을 수 없는 개인기와 탁월한 득점력을 앞세워 2017-2018시즌 외국인 선수 ‘MVP’까지 수상한 버튼이다.

2018-2019시즌엔 버튼의 빈자리를 마커스 포스터로 메웠다. 포스터는 185.6cm로 키는 작았지만 가공할만한 점프력을 비롯한 운동신경을 앞세워 버튼 못지않은 맹활약을 펼쳤다. 포스터는 정규리그 51경기에서 뛰며 평균 25.2득점, 5.2리바운드, 3.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DB가 시즌 막판까지 6강 플레이오프 싸움을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였다.

이 감독은 “내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 짓는 대로 외국인 선수 영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차기 시즌엔 골밑을 든든하게 지킬 수 있는 김종규가 합류한 만큼 외국인 선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새 시즌 우승을 장담할 순 없지만 김종규 영입으로 전력이 강해진 건 사실이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좋은 팀을 만들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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