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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고정관념을 깨뜨리니 시장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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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라 전자신문 기자

요즘 전자 기업의 신상품 기획 조직에선 '고정관념 깨뜨리기'가 유행이다. 소비자의 머릿속에서 견고하게 자리 잡은 판에 박힌 생각을 뒤집어 본다. TV는 왜 가로로 생겼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냉장고는 왜 꼭 주방에 둬야 하는지를 의심한다.

기존의 틀을 깨뜨리니 신제품이 탄생했다. 삼성전자는 세로로 보는 TV를 출시했다. TV는 항상 가로 화면으로 봐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린 재미있는 결과물이다. LG전자는 침실 협탁과 냉장고를 하나로 합친 신개념의 가구형 가전을 선보였다. 가구의 주요 무대인 침실에 가전이 진출한 새로운 시도다. 소음을 잡은 '침실 가전' 틈새시장을 포착, 시장을 열고 있다. 스마트폰에만 주어진 '혁신'이라는 키워드가 이젠 가전에서도 통한다는 걸 보여 준 사례다.

가전 제조사의 이러한 노력은 정체된 가전 시장에서 돌파구를 만들어 내기 위한 대책이다. TV·가전 시장은 보급률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집집마다 종류별 가전제품이 없는 집이 없다. 이 때문에 소비자가 생각하지도 못한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서 자극해야 한다.

건조기, 의류 관리기 등이 새로운 수요를 발견해서 큰 시장을 일군 대표 사례라 할 수 있다. 가전 시장도 성장할 수 있다는 걸 보여 준 제품군이다. 신가전은 가전 시장에 더 이상 성장과 혁신이 없다는 편견을 깨뜨려 줬다. 신가전 덕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가전 사업에도 덩달아 훈풍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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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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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업체의 선입견을 깨뜨린 제품은 단순히 '아이디어 상품'에 그쳐선 안 된다. 잇따라 출시되는 '신기한 가전'들이 가전 시장의 주류로 들어오기 위해선 소비자에게 분명한 효용 가치를 제시해야 한다.

단순히 관심을 보이는 것과 지갑을 여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신가전은 가격대가 높은 프리미엄 가전에 속한다. 가격이 비싼 만큼 값어치가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고객과의 끊임없는 소통도 필요하다. 이를 통해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새로운 가전을 내놓고, 기능과 사용자경험(UX)도 개선해 나가야 한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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