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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31이닝 무실점' 류현진, MLB 전체 평균자책점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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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dgers Cubs Baseball <YONHAP NO-0262> (AP)
류현진이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6승째를 챙겼다. /AP연합

아시아투데이 지환혁 기자 = 류현진(32·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MLB) 전체 평균자책점(ERA) 1위에 오르며 시즌 6승(1패)째를 따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팀이 5-0으로 앞선 8회초 공격에서 대타 카일 갈릭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다저스는 8-3으로 승리하며 류현진의 승리를 지켰다.

류현진은 1∼5회 각각 안타 1개씩을 허용했지만 산발로 막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6∼7회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특히 한 이닝 최다 투구수가 15개일 정도로 효율적인 투구가 돋보였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1회 실점 후 3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또 ERA를 종전 1.72에서 1.52로 끌어내리며 밀워키 브루어스의 잭 데이비스(1.54)를 제치고 MLB 전체 이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동시에 올 시즌 처음으로 원정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되며 ‘원정 징크스’도 해소했다.

경기가 끝난 후 미국 현지 언론들은 류현진에게 ‘거장’이라는 칭호를 아끼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류현진이 또다시 거장의 면모를 보였다”고 극찬했다. 지역 일간지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다저스 선발진은 최근 22경기에서 12승 2패를 수확하며 평균자책점 2.05를 찍었다”면서 “하지만 그 누구도 류현진만큼 뛰어나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완벽투를 선보이며 정상급 투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5월 들어서는 4경기에 선발 등판해 ERA 0.28을 기록하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특히 스트라이크 존 구석구석을 파고 드는 정교한 제구력과 절묘한 볼배합으로 지난 시즌 4.6%에 달했던 볼넷 허용률을 1.9%까지 낮췄다.

이런 추세라면 ‘이달의 선수상’ 수상도 노려볼만 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까지 월간 다승 공동 1위(3승), 최다 이닝 1위, 최다 탈삼진 공동 16위(26개), 피안타율 2위(0.133·20이닝 이상 기준)로 각 부문에서 최상위권에 올라 있다. 한국인 선수 중 박찬호가 1998년 7월 다저스 소속으로, 추신수가 2008년 9월과 2015년 9월 각각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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