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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SK-KT, 2대2 트레이드···박승욱·조한욱↔정현·오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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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SK 와이번스로 트레이드된 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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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SK 와이번스와 KT 위즈가 올 시즌 첫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SK는 내야수 박승욱(27)과 투수 조한욱(23)을 KT로 보내고, KT에서 뛰던 내야수 정현(25)과 외야수 오준혁(27)이 SK 유니폼을 입는다.

SK로 이적한 정현은 2013년 부산고를 졸업하고 그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의 지명을 받았다. 2014년 상무 야구단에 입단하기 전 20인 보호선수 외 특별지명을 통해 KT로 이적했다.

전역 후인 2017년 KT 주전 유격수로 활약한 정현은 타율 0.300 6홈런 42타점 4도루 45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65경기에서 타율 0.265 2홈런 9타점 3도루 16득점에 그쳤다.

SK는 최근 내야수들이 줄줄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지난달 말 내야 기대주 강승호가 음주운전 사고로 임의탈퇴 처리된 가운데 베테랑 나주환이 16일 창원 NC 다이노스 전에서 투구에 머리를 맞아 1군 엔트리에서 빠졌고, 주전 3루수 최정도 봉와직염으로 지난 주말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SK는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정현을 영입해 급한 불을 껐다. SK는 "정현은 2017년 시즌 타율 3할을 기록할 만큼 정확한 타격 능력을 갖추고 있고,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유망한 내야 자원"이라고 설명했다.

함께 SK 유니폼을 입는 외야수 오준혁은 천안북일고를 졸업하고 2011 신인 드래프트에서 8라운드 전체 64순위로 한화 이글스에 입단했다. 2015년 KIA 타이거즈로 팀을 옮긴 오준혁은 지난해 트레이드를 통해 KT에 합류했다. 올 시즌에는 1군 경기에 출전한 적이 없고, 퓨처스리그에서는 35경기에 나서 타율 0.330 2홈런 20타점 23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973의 성적을 냈다.

뉴시스

KT 위즈로 트레이드된 박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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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로 이적한 박승욱은 대구상원고를 졸업하고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전체 31순위 지명을 받아 SK에 입단했다. 내야 백업 자원으로 2017년 73경기, 지난해 51경기에 출전한 박승욱은 지난해에는 타율 0.308 9타점 4도루 11득점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에는 1군에서 8경기에 출전해 타율 0.077 1홈런 2타점을 기록했고, 퓨처스리그(2군) 24경기에서 타율 0.364 7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강민국이 주루 도중 손가락을 다쳐 전력에서 이탈한 KT는 유격수 백업 자원이 필요했다. KT는 "박승욱은 선구안이 우수하고, 콘택트 능력과 주루 능력이 강점"이라고 전했다.

충암고 출신 우완 투수인 조한욱은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SK에 지명됐으며 경찰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해 SK로 복귀했다. 1군 무대에서는 2016년 2경기에 등판한 것이 전부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는 주로 선발로 등판했고, 8경기에서 36이닝을 던져 2승 3패 평균자책점 8.75를 기록했다.

SK는 "주전급 야수 자원을 충원해 내외야 뎁스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숭용 KT 단장은 "이번 트레이드는 유망주 선발 투수와 좌타 내야수 보강을 위해 이뤄졌다"며 "박승욱은 공격과 수비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다. 조한욱은 선발 투수 자원으로 집중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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