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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류현진 파울볼 잡다 어깨 다친 푸이그, IL행은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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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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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신시내티 레즈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가 옛 동료의 파울볼을 잡다가 어깨를 다쳤다.

푸이그는 2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0-2로 뒤진 6회 2사 만루 상황에 타자 류현진이 친 타구가 우익수 방향으로 길게 뻗자 타구를 따라 뛰었다.

류현진의 타구는 관중석 쪽으로 떨어졌지만 푸이그는 길게 팔을 뻗어 파울볼을 잡아냈다. 그 과정에서 푸이그는 담장 쪽에 어깨가 충돌했고 그는 그라운드에 쓰러져서도 공을 들어올려 아웃카운트를 확인했다.

푸이그는 6회말 타석에 들어선 뒤 8회 교체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경기 후 푸이그는 "오른 어깨가 약간 조이고 아프다. 타석에 들어선 뒤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교체된 뒤 의사에게 어깨를 확인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푸이그와 한솥밥을 먹었던 류현진은 통역을 통해 "그는 원래 좋은 외야수기 때문에 그 공을 잡았을 때 별로 놀라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건강이다. 그래서 푸이그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며 푸이그에게 사과 인사를 전했다.

데이비드 벨 신시내티 감독은 "내일(21일) 휴식일이 있어서 다행이다. 듣기에는 부상이 그렇게 심각하지 않았다. '데이 투 데이(그날그날 부상 상황을 보는 것)' 정도면 될 것 같다. 부상자 명단(IL)은 언급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푸이그는 "수 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뛴 뒤 나는 내가 치지 못할 때는 수비나 주루로 팀을 도와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더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주사를 맞거나 뭔가를 할 예정이다. 수요일 라인업에는 꼭 돌아가겠다"고 강한 의사를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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