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LG전자, 올레드TV 앞세워…中프리미엄 가전시장 공략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 매경 선전·홍콩포럼 ◆

매일경제

지난 3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 최대 가전 전시회 AWE에서 LG전자 모델들이 세계 최초 8K 올레드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 = LG전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LG전자는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중국 시장에서 꾸준히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1993년 중국 후이저우에 생산법인을, 1995년 베이징에 판매법인을 설립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한국영업본부 산하로 중국법인을 이관하고 5개 지역 권역으로 구분해 운영하고 있다. 한국 영업의 성공 DNA를 중국법인에 접목시키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LG전자는 톈진, 타이저우, 난징 등 중국 내 15개 생산법인을 운영해 중국 내수 및 수출 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경제성장과 높아진 소득수준으로 프리미엄 가전에 대한 수요도 커진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프리미엄 전략을 펼치고 있다. LG전자 중국 매출은 2018년 기준으로 글로벌 매출 가운데 2조3694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LG전자는 중국 시장에서 올레드 TV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TV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액정표시장치(LCD)는 패널 뒤쪽에서 빛을 쏘아주는 광원(백라이트)이 필요한 반면 올레드는 자체적으로 빛을 내는 유기화합물을 활용하기 때문에 화질이 좋다. 빛을 쏴주는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패널 두께가 얇고 구부리기 쉬워 다양한 형태로 만들 수 있다.

LG전자는 'LG 시그니처(LG SIGNATURE)'를 중국 시장에 선보이며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LG 시그니처는 기술혁신으로 이룬 성능과 본질에 충실한 정제된 디자인, 직관적인 사용성을 갖춘 LG전자의 '초(超)프리미엄' 가전이다. 지난해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디지털TV 산업 발전 포럼(중국전자상회·중국전자기술표준화연구원 공동 주관)'에서는 LG 올레드 TV(C8)가 '2018년 중국 10대 TV'로 선정되기도 했다.

LG전자는 지난 3월 14일부터 17일까지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열린 중국 최대 규모 가전전시회 'AWE 2019(Appliance & Electronics World Expo 2019)'에서 차별화된 프리미엄 가전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해 주목 받았다. LG전자는 세계 최초의 8K 올레드TV와 월페이퍼 디자인의 'LG 시그니처 올레드TV W' 등을 전시했다. 특히 775㎡ 규모로 마련한 전시 공간 가장 앞쪽에는 세계 최대인 88인치, 최고 해상도인 8K를 동시에 구현하는 '88인치 8K 올레드TV'를 배치해 관람객들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울러 LG전자는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 파워드라이브 물걸레'와 신제품 건조기 '트롬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 의류관리기기 '트롬 스타일러', 홈 뷰티 기기 'LG 프라엘(LG Pra.L)' 등도 소개했다.

LG전자는 세계 최초 8K 올레드 TV와 '월페이퍼' 디자인의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W9 시리즈)' 등을 앞세워 현지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업체들이 잇따라 올레드 TV 진영에 합류하면서 중국 내에서도 올레드 TV가 프리미엄 TV로 자리 잡고 있는 추세다.

LG전자는 세계 최대 88인치, 최고 해상도인 8K를 모두 구현하는 88인치 8K 올레드 TV 등 혁신 제품을 통해 원조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올해 하반기 구미사업장에서 8K 올레드 TV와 롤러블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를 세계 최초로 양산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8K 올레드 TV는 기존 8K LCD TV와 달리 3300만개에 달하는 화소 하나하나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어, 완벽한 블랙 구현은 물론 더 섬세한 색 표현이 가능하다.

LG전자는 생활가전에서도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의류관리기의 대명사 '트롬 스타일러'와 차별화된 청정성능과 넓은 청정면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를 비롯해 'K뷰티' 등에 관심이 높은 현지 고객들을 위한 홈 뷰티기기 'LG 프라엘' 등 LG만의 차별화된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중국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황순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