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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한화토탈 유증기 피해 주민 등 326명으로 계속 늘어 “구토, 어지럼증, 피부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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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지난 17일 오후 1시17분쯤 충남 서산시 한화토탈 공장 내 스틸렌모노머 공정의 대형 탱크에서 유증기가 분출되고 있다. 서산=연합뉴스


한화토탈의 충남 대산 공장 유증기 유출 사고로 병원을 찾는 인근 주민이 계속 늘고 있다.

19일 서산시에 따르면 사고 당일인 지난 17일과 18일에는 주민과 근로자 202명이 어지럼증과 구토, 안구 통증 등의 증세로 서산의료원과 중앙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은 데 이어 19일 오전에도 주민 124여명이 시내 병원을 찾아 비슷한 증세를 호소했다.

시 관계자는 “환자 대부분은 사고가 난 공장 인근인 대산읍 주민들”이라며 “주민들이 불안해하는 만큼 안정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승희 금강유역환경청장은 이날 낮 12시 한화토탈 대산 공장을 찾아 사고 현장을 둘러보고 재발 방지에 힘써 줄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앞서 지난 17일 낮 12시쯤 대산공장에서는 스틸렌모노머를 합성하고 남은 물질을 보관하던 탱크에서 열이 발생하면서 유증기가 유출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스틸렌모노머는 스티로폼 등 합성수지를 제조할 때 원료로 사용되는 인화성 액체 물질로, 흡입 시 구토와 어지럼증, 피부 자극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양봉식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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