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대표 검찰서 소환 조사…분식회계 '윗선' 수사 급물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태한(62·사진 가운데) 대표이사를 19일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 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김 대표를 불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관련 증거 인멸에 그룹 차원의 개입이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사무실과 정현호(59) 삼성전자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 사장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지 3일 만에 김 대표 조사에 나섰다.

사업 지원TF는 지난 2017년 2월 공식 해체된 삼성전자 미래전략실(미전실)의 후신이다.

검찰의 칼날은 점점 삼성 그룹 ‘윗선’으로 향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최 측근으로 알려진 정 사장 소환도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일보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5~6월쯤 회사의 공용 서버를 공장 마룻바닥에 숨기고 직원들의 노트북과 스마트폰에서 ’JY’와 ‘합병’, ‘미전실’ 등의 단어가 들어간 관련 자료를 삭제한 정황을 포착한 검찰이 지난 7일에도 대재적인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회계자료와 내부 보고서 등과 관련한 증거 인멸을 삼성전자 사업지원 TF 백모(54·구속) 상무와 보안 선진화 TF 서모(47·구속) 상무가 지휘한 정황을 포착해 최종 지시자가 누구인지 추적하고 있다.

실제로 증거 인멸 등 혐의로 구속된 삼성전자 임원들은 검찰 조사에서 ‘윗선’ 지시가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봉식 기자 yangbs@segye.com

사진=뉴시스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