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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警 해명에도…`대림동 여경` 논란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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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경찰관이 술에 취한 남성을 제대로 제압하지 못하는 영상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일명 '대림동 여경 동영상'이라고 불리며 온라인에서 비판이 확산되자 경찰은 악의적으로 편집된 영상이라며 전체 영상 공개로 전면 대응에 나섰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해당 경찰관이 시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듯한 장면에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며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경찰의 체력검정 기준을 두고 논쟁이 이어졌다. 일부에서 고령의 남성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체력을 강화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다수의 네티즌들은 여성 경찰관의 체력 기준선이 낮다고 주장하며 이를 높여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에는 지난 18일 "여경을 없애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범죄자를 제압해야 하는 상황에서 일반 남성시민의 도움을 찾는 여경은 필요 없다"며 "여경에 대한 체력 시험을 남경과 같은 수준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논쟁이 일어난 데에는 지난 15일 인터넷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대림동 경찰관 폭행사건'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동영상이 영향을 끼쳤다. 약 14초 분량의 영상에서 주취자 중 1명이 남성 경찰관의 뺨을 때렸고 또 다른 주취자가 경찰관들을 밀치기 시작했다. 네티즌들은 여성 경찰관이 무전 요청만 했다며 대응이 미숙했다고 문제 삼았다. 논란이 일자 서울 구로경찰서는 지난 17일 해명 자료와 전체 영상을 공개했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전체 영상에서 해당 여경이 일반 시민에게 "남자분 한 분 나오시라고요, 빨리빨리"라면서 도움을 요청한 장면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선 부적절한 조치였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한편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한국 여경은 팔굽혀펴기 과락이 무릎 대고 팔굽혀펴기 방식으로 10회"라며 "여경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려면 부실 체력검사 기준부터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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