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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취객 제압도 못하는데 여경 체력검정 기준 높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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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동 사건'에 네티즌 비판 커져

최근 주취자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여성 경찰관의 대응이 미숙했다는 비판이 커지면서 여경의 체력검정 선발 기준을 손봐야 한다는 주장이 커지고 있다.

19일 온라인커뮤니티에 따르면 ‘대림동 여경 사건’을 계기로 여경의 체력 검정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논란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지난 15일 50대 남성 A씨와 40대 남성 B씨가 서울 구로구 구로동 인근 술집에서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는 과정을 담은 동영상이 게재되면서 시작됐다. 동영상에는 이들이 당시 출동한 남자 경찰관의 뺨을 때리고 여경이 무전 요청을 하는 과정이 담겨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여경이 무전 요청만 했다며 대응이 미숙했다고 비판했다. 범죄자를 제압해야 하는 치안 현장에서 남녀 경찰의 차이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여경의 체력검정 선발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대림동 여경 논란이 여경 무용론으로 확산되는 것은 여경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기저에 깔려 있기 때문”이라며 “여경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체력 검사 기준부터 아시아권의 보편적 수준으로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한국 여경은 팔굽혀펴기 과락이 무릎 대고 팔굽혀펴기 방식으로 10회”라며 “일본의 후쿠오카 여경은 정자세 팔굽혀펴기로 15회 이상해야 합격한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계속되자 서울 구로경찰서는 지난 17일 해명자료와 전체 영상을 공개하고 현장 매뉴얼에 따라 여경이 지구대 다른 경찰관에게 지원 요청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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