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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긴장 고조'…사우디, 걸프·아랍국 긴급 정상회의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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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지난주 발생한 유조선·송유관 공격 논의…사우디 외무장관, 배후로 이란 지목하며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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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 알-주베이르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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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가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자며 걸프협력위원회(GCC)와 아랍연맹(AL)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18일(현지시간) 사우디 국영 SPA통신에 따르면 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 국왕은 오는 30일 메카에서 걸프·아랍 국가 지도자들이 참여하는 긴급 정상회의를 개최해 최근 걸프지역에서 발생한 "공격과 그 결과"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사우디 선적 유조선 2척 등 상선 4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이동하다가 의문의 공격을 받아 손상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14일에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드론(무인기)을 이용해 사우디의 송유관 시설을 공격하기도 했다. 연이은 공격에 중동의 긴장이 격화되자 사우디가 긴급회의 소집에 나선 것이다.

아델 알-주베이르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은 이같은 공격에 대해 19일 기자들에게 "우리는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희망하지만 그렇다고 우리의 손을 묶어둔 채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고 강조하면서 사건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다. 반면 이란은 혐의를 부인하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최근 중동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갈등으로 연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란은 미국의 경제·금융제재에 반발하고 있으며, 미국은 '이란의 위협'을 이유로 항공모함과 폭격기 등을 배치한 상황이다. 양측 모두 전쟁할 의사는 없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으면서도 군사행동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정한결 기자 ha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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