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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 이젠 30대가 `큰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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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가 서울 아파트 시장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유주택자에 대한 주택 규제가 강화되면서 그동안 주를 이뤘던 40대 이상의 매입이 주춤한 새 무주택 실수요층이 많은 30대가 아파트 시장 주 세력으로 급부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국감정원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연령대별 주택·아파트 매매거래량 통계에 따르면 올해 1~4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7795건이었다. 이 중 40대의 매입 비중이 여전히 가장 큰 26.7%(2078건)였지만, 30대의 매입 비중도 2034건, 26.1%로 바짝 추격한 상태다.

다만 아파트 외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 등의 경우엔 40대 매입 비중이 22%, 50대가 21.9%, 30대가 18.1%를 차지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최근 젊은 층의 아파트 선호 현상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규제 강화의 영향도 있다. 가격대가 높은 강남3구보다 서울 도심권 새 아파트 입주가 많은 지역에서 30대의 매입이 활발한 게 이를 뒷받침한다. 마포구는 올해 거래된 아파트의 25.3%, 성동구는 35.3%를 30대가 사들였다. 용산구는 30~50대 매입 비중이 고른 가운데서도 30대(23.6%)가 50대와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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