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50 씽큐, 출시 일주일만 10만대 판매…듀얼스크린 효과 통해

LG V50씽큐 5G 모델로 게임을 시연해하고 있는 모습. 이선율 기자.

[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 LG전자 첫 5G 스마트폰인 LG V50 씽큐가 국내 출시 약 일주일 만에 판매량 10만대를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 V50 씽큐는 10일 출시된 이후 8일만인 전날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전작인 V40 씽큐와 비교했을 때 같은 기간 4배 이상 팔린 것이다. 앞서 나왔던 전작 V40 씽큐는 출시 첫 일주일간 2만여대가 팔린 바 있다.

V50씽큐에 대한 판매 호조가 나타나는 이유는 4월 초 출시된 갤럭시S10 5G에 이어 이달 LG V50 씽큐 출시를 계기로 통신 3사가 5G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치열하게 마케팅 경쟁을 벌인 점이 한몫했다. 이통3사의 불법 보조금에 구매고객에게 현금을 돌려주는 페이백 제도도 성행하면서 가격 인하 경쟁이 펼쳐졌다. 출시 첫날 V50씽큐가 0원 폰으로 판매되기까지 했다.

V50 씽큐 자체도 전작대비 개선된 성능을 탑재해 우호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듀얼 스크린’은 초반에는 ‘폰더블’이라는 조롱을 받으며, 인기를 끌지 못할 것이라 예상했으나 예상 밖의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게임을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V50씽큐 수요를 늘리는데 효자 액세서리로 자리매김하는 분위기다.

듀얼 스크린은 V50 씽큐와 함께 사용하는 전용 액세서리로 필요에 따라 부착하거나 뗄 수 있으며 화면 2개를 이용해 2가지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유튜브를 보면서 듀얼 스크린으로 출연 배우, 줄거리 등을 검색할 수 있고, 화면 두 개에 게임과 컨트롤러를 각각 구현해 실감 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 인터넷 강의를 보면서 한쪽에는 학습교재를 띄워두는 것도 가능하다.

LG전자는 V50씽큐 제품이 위기의 스마트폰 사업을 반등시킬 기회의 제품이자, 5G 생태계를 넓히는 데 기폭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달 중 미국, 유럽에 V50 씽큐를 출시하면서 초기 5G 시장 선점에 주력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스프린트를 통해 이달 31일 V50 씽큐를 출시하고, 유럽에서는 스위스에서 먼저 V50 씽큐를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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