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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두 얼굴의’ 톰슨, 5일 전 완봉승 오늘은 시즌 최악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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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황석조 기자

5일 전 완봉승 기세는 어디로 갔을까. 차이가 나도 너무 차이가 났다. 롯데 자이언츠 외인투수 제이크 톰슨이 최악의 피칭을 했다.

톰슨은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2이닝 동안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3회부터 박근홍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대로라면 패전투수가 된다.

5일 만에 충격적인 반전이다. 지난 14일 부산 LG전서 9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첫 완봉승을 따냈던 톰슨은 5일 뒤 등판서 최악투를 선보이고 말았다. 시작부터 불안했다. 1회말 이정후 볼넷, 서건창 안타로 위기로 시작했다. 그나마 김하성 병살타 박병호 삼진으로 한숨돌렸다.

매일경제

롯데 선발투수 제이크 톰슨(사진)이 5일 전 완봉승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19일 고척 키움전서 2이닝 7실점 최악투를 펼쳤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하지만 2회는 막지 못했다. 흔들리다 못해 무너졌다. 톰슨은 선두타자 샌즈부터, 장영석, 임병욱까지 연속안타를 맞고 만루위기에 봉착했다. 이어 이지영에게 2타점 적시타. 김혜성에게 추가 적시타를 허용했다. 순식간에 3실점.

이후 톰슨은 이정후에게 번트 내야안타를 내주며 다시 만루가 됐다. 이 부분은 3피트 규정 때문에 다소 애매했지만 결과적으로 위기가 이어졌고 서건창의 땅볼 그리고 김하성에게 스리런포를 맞고 완전히 무너졌다. 톰슨은 간신히 2회를 마무리했고 더 이상 등판하지 못했다.

톰슨으로서는 올 시즌 최소이닝이자 최다 피안타 최다실점 경기였다. 시작부터 좋지 못했고 모든 게 흔들렸다. 키움 타선을 견뎌내지 못했다.

톰슨은 지난 14일 LG전서 팀의 시즌 최단시간 경기를 만들 만큼 위력투를 선보였지만 5일 만에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가는 빌미를 제공했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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