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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130년 만에 바뀐 Kg의 정의…4가지 바뀐 단위, 우표로 배워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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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우정사업본부는 20일 ‘세계 측정의 날’을 맞아 단위 역사상 7가지 기본단위(SI)중 새롭게 정의되는 4가지 단위(Kg·킬로그램, mol·몰, A·암페어, K·캘빈)를 담은 기념우표 총 64만 장을 발행한다. [사진 우정사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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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가 20일 ‘세계 측정의 날’을 맞아 새롭게 정의되는 기본 단위에 대한 기념우표를 발행한다. 국제단위계를 구성하고 있는 7가지 기본 단위 중에 새롭게 정의된 4가지 단위를 담은 기념우표로 총 64만장 규모다.

전세계 공통으로 사용 중인 7가지 기본단위는 질량(㎏), 온도(K), 길이(m), 시간(s), 광도(cd), 전류(A), 물질량(mol)이다. 이 중 새롭게 정의가 바뀌는 단위 4가지는 킬로그램(㎏), 몰(mol), 암페어(A), 캘빈(K)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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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는 20일 ‘세계 측정의 날’을 맞아 단위 역사상 7가지 기본단위(SI)중 새롭게 정의되는 4가지 단위(Kg·킬로그램, mol·몰, A·암페어, K·캘빈)를 담은 기념우표 총 64만 장을 발행한다. [사진 우정사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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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에서 많이 쓰는 이런 기본단위의 기준이 바뀌는 이유는 시간이 지나면서 기준이 변하거나 정의가 모호했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지난 130년 동안 정의돼온 1㎏의 정의는 백금 90%와 이리듐 10%의 합금으로 만든 ‘국제킬로그램원기’의 질량이다. 그러나 해당 원기가 산화되면서 미세한 질량 변화가 생겼다. 130년 전의 1㎏과 현재의 1㎏이 같은 질량이라고 볼 수 없게 된 것이다.

하지만 바뀐 정의에 따르면 1㎏은 불변의 질량을 갖게 된다. 바뀐 킬로그램의 정의는 ‘플랑크 상수 h’ 값에 의해 고정된다. 암페어와 켈빈, 몰도 각각의 상수에 의해 정의된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4가지 단위의 정의가 한꺼번에 바뀌는 일은 단위역사상 최초”라며 “재정의되는 4가지 기본단위는 불변의 속성이 부여돼 향후 정확한 측정이 가능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우표를 구매하려는 고객은 가까운 우체국을 방문하거나 인터넷우체국(www.epost.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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