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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일주일에 10만대 팔렸다, LG ‘V50씽큐’ 산뜻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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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LG전자 모델이 지난달 10일 출시된 ‘V50씽큐’를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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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첫 5G폰 ‘V50씽큐’가 출시 초반 판매량 10만대를 넘기며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19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달 10일 출시된 V50씽큐는 출시 첫날 3만대 판매에 이어 18일 기준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했다. V시리즈 전작인 ‘V40씽큐’의 출시 첫 일주일 간 판매량 2만여대와 비교하면 4배 이상 팔렸다.

V50씽큐는 삼성의 ‘갤럭시S10 5G’에 이은 두 번째 5G 스마트폰으로, 통신사들도 적극적으로 지원금을 지급하며 치열하게 마케팅 경쟁을 펼쳤다. 그 결과 소비자들의 구매 부담이 낮아져 판매 호조로 이어졌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출시 당일 SK텔레콤은 V50씽큐에 공시 지원금을 최대 77만3,000원으로 책정했다. KT와 LG유플러스도 각각 60만원, 57만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의 지원금을 공시했다. V50씽큐 출고가는 119만9,000원으로, 공시 지원금의 15%를 유통점이 추가로 지급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V50씽큐 판매가격이 30만~50만원대까지 떨어진 것이다.

LG전자가 V50씽큐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듀얼스크린’도 휴대폰 화면으로 다양한 기능을 한꺼번에 이용하고 싶어하는 고객들의 호응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플립형 커버 모양의 듀얼스크린을 V50씽큐에 끼우면 본체의 메인 화면뿐 아니라 또 다른 디스플레이를 옆에서 동시에 쓸 수 있다. 영상을 시청하면서 다른 화면으로는 카카오톡 같은 모바일 메신저를 하거나 웹서핑을 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폴더블 스마트폰이 아직 시장에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저렴한 가격에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는 제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LG전자는 이달 중 미국과 유럽에서 V50씽큐를 출시해 초기 5G 시장 선점에 주력할 계획이다. 듀얼스크린의 활용성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통신사, 게임사 등과 협력해 최적화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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