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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웅진렌탈 품에 안은 웅진코웨이…이해선 "독보적인 1위 경쟁력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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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 렌탈사업부문 495억원에 인수…합병 절차 마무리

웅진코웨이 "시너지 효과로 업계 2위보다 4배 격차 낼 것"

뉴스1

이해선 웅진코웨이 대표이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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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웅진코웨이가 웅진그룹의 렌탈사업부문을 품에 안으면서 렌탈업계 1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한다.

이해선 웅진코웨이 대표는 19일 "웅진 렌탈사업부문 인수를 통해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국내 환경가전 렌탈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 사업자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웅진코웨이와 ㈜웅진 렌탈사업부문 양사의 시너지 효과를 발판 삼아 기업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웅진코웨이는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어 웅진 렌탈사업부 생활가전 렌탈사업부 전체에 대한 양수계약을 맺고 양사 간 합병 절차를 마무리했다. 양수가액은 시가총액보다 25%할인 된 약 495억원이며 양수기준일은 6월30일이다.

웅진은 지난 2013년 유동성 위기 당시 웅진코웨이를 MBK파트너스에 매각하면서 5년 동안 겸업금지조항의 제한을 받았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은 이 제한이 풀린 지난해 3월 지주회사 내에 웅진렌탈을 출범시켰다. 올해 3월에는 코웨이를 인수하면서 6년 만에 '웅진코웨이' 간판을 다시 달았다.

웅진 렌탈사업부문은 출범 직후 '조약돌 정수기', '타워 청정기' 등 인기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사업을 넓혔다. 차곡차곡 쌓았던 업력과 노하우를 앞세운 덕에 사업 시작 40일 만에 1만 계정을 돌파, 3개월 차에는 3만 계정을 넘기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지난 3월 말 웅진렌탈의 총 계정 수는 6만6571건이다.

웅진코웨이는 6월30일까지 합병이 완료되면 국내에만 600만개가 넘는 고객계정을 보유, 렌탈시장 내 2위권 기업들과 4배 이상의 격차를 벌리며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

현장 인력도 웅진 렌탈이 보유한 서비스·영업 전문가 1400명이 더해지면서 총 2만1400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전문 인력이 늘면서 신규 고객 창출과 판매·계정 증가라는 시너지 효과가 창출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번 합병에서 웅진의 터키 정수기 판매법인인 '웅진 에버스카이'는 제외됐다. 영업양수도 거래금액이 시가총액보다 25% 할인된 점도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한 기업 인수합병(M&A) 관련 회계법인 관계자는 "웅진코웨이는 렌탈 기반의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로 보유 계정당 가치로 회사를 평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웅진코웨이의 브랜드 파워와 제품, 서비스를 고려할 때 계정당 가치 대비 25% 할인된 거래는 적정한 평가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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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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