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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슈 한반도 덮친 미세먼지

서울 ‘미세먼지 통합연구소’ 발족…“시내 곳곳 배출원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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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한반도평화에너지센터가 주최한 '미세먼지 속의 다이닝' 행사가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이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마스크를 쓰고 식사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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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현안으로 떠오른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가 ‘미세먼지 싱크탱크’를 운영한다.

서울시는 미세먼지 저감 기술 개발과 분석을 총괄하는 ‘서울시 미세먼지 통합연구소’를 20일 발족한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 산하 서울연구원·서울기술연구원·보건환경연구원 등에 근무하는 미세먼지 전문인력 간 융합·공동 연구를 진행하는 기관이다. 보건환경연구원 안에 사무국이 마련된다.

서울연구원은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간이측정기를 활용한 미세먼지 배출원 정보를 보다 정밀화하는 연구를 맡는다. 서울 시내 대기오염 측정망 50곳과 간이측정기, 빅데이터 등을 통해 미세먼지 상세 배출원 정보를 분석한다. 자동차와 빌딩, 주요 시설에서 미세먼지가 얼마나 발생하는 ‘배출원 지도’를 만들겠다는 뜻이다. 또 ‘미세먼지 시즌제’ 등 서울시 미세먼지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를 추진한다.

서울기술연구원은 지하철 내 환기공조 시설을 보완해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를 저감할 수 있는 적정기술을 조사하고. 이에 대한 기술적‧경제적 타당성 검토를 수행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서울 시내 미세먼지 구성 성분에 따른 건강 위해성 연구에 나선다. 향후엔 베이징 등 동북아 도시와 대기질 개선 관련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통합연구소 초대 소장으로는 박록진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가 위촉됐다. 박록진 소장은 “서울의 특성에 맞는 문제 해결 중심의 연구를 지속해서 추진하기 위해 3개 연구원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공동 연구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기술연구원은 다음 달 26일~27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시민과 함께 해결하는 서울의 미세먼지’라는 주제로 해커톤 대회를 연다. 미세먼지 해결 기술·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밤샘토론 행사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과 기업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다음 달 2일까지 홈페이지(seoulhackathon.net)에서 신청을 받는다. 모두 20개 우수 팀을 선발해 서울시장상 500만원 등 1500만원의 상금을 준다.

이상재 기자 lee.sangja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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