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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LG V50의 돌풍…8일간 판매량 10만대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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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폰으로서는 이례적

이통3사 5G 주도권 경쟁이 큰몫

호실적 유지할지는 미지수

갤럭시S10 5G로 지원금 경쟁 옮겨가는 중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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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LG전자 첫 5G 스마트폰 'V50 씽큐(ThinQ)'가 국내 출시 일주일여 만에 10만대 이상 판매됐다. 최근 수년간 출시된 LG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서는 이례적 성과다. V50는 5G 주도권을 쥐기 위한 이통3사의 지원금 경쟁에 힘입어 호실적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통신·전자업계에 따르면 V50는 지난 10일 출시된 이후 8일 만에 판매량 10만대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전작 'V40 씽큐'의 4배에 달하는 성과다. V40의 출시 후 일주일간 판매량은 2만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V50의 돌풍은 이통3사의 '현금 경쟁'의 결과다. 이들은 초기 5G 시장 주도권을 쥐기 위해 치열한 공시지원금·불법보조금 경쟁을 벌였다. 출시 첫날 SK텔레콤이 V50 씽큐에 공시지원금 사상 최대 규모인 최고 77만원을 지원했고, KT와 LG유플러스도 각 최고 60만원, 57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제공했다. 모두 삼성전자 '갤럭시S10 5G' 출시 당시 공시지원금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여기에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 정한 상한선을 넘어서는 불법보조금까지 대량 유포되면서 한때 일부 시장에서 V50가 '공짜폰', '빵원폰'으로 판매되기도 했다.


갤럭시S10 5G는 256GB 기준 출고가가 139만7000원, V50는 119만9000원이다. 출고가가 더 낮은 V50에 더 많은 지원금이 실리자 소비자의 눈이 V50에 집중됐다. 게다가 20만원대 듀얼스크린까지 무상증정되면서 V50의 가성비가 매우 높다는 시장 분위기도 형성됐다. 이에 LG전자 내부도 놀랄 만큼의 성과가 나온 것이다.


다만 앞으로 V50의 호실적이 유지될지는 미지수다. 5G 경쟁의 장이 V50에서 갤럭시S10 5G로 넘어가는 모양새기 때문이다. 이통3사 모두 갤럭시S10 5G의 공시지원금을 상향했다. 반면 V50 공시지원금은 떨어지는 추세다. SK텔레콤의 경우 V50의 공시지원금은 기존 최대 77만3000원에서 59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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