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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스포츠타임 시선] '박종훈 퇴장' SK, 벌떼 마운드로 버텼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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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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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김민경 기자] SK 와이번스 선발투수 박종훈이 헤드샷으로 퇴장하면서 벌떼 마운드로 버텼으나 경기를 뒤집긴 힘들었다.

SK는 1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5차전에서 연장 11회 5-10으로 졌다. 박종훈이 ⅔이닝 만에 헤드샷으로 퇴장한 가운데 이승진(1⅓이닝)-김태훈(2이닝)-김택형(2이닝)-서진용(1이닝)-백승건(1이닝)-하재훈(1이닝)-강지광(1⅔이닝)-정재원(⅓이닝)이 이어 던지며 버텼으나 끝내 타선이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치열한 선두 싸움을 펼치는 두 팀의 주말 경기인 만큼 많은 야구팬들이 SK행복드림구장을 찾았다. 오후 5시 50분 2만3000석이 모두 차면서 SK는 올 시즌 첫 홈경기 매진을 기록했다.

박종훈은 1회 2사에서 박건우를 몸 맞는 공으로 내보내며 흔들렸다. 이어진 김재환과 대결. 볼카운트 2-1에서 던진 시속 130km짜리 직구가 김재환의 헬멧으로 향했다. 잠수함 투수 특성상 처음부터 공이 머리로 향하진 않았지만, 김재환이 몸쪽 공을 피하기 위해 자세를 낮추는 과정에서 헤드샷이 나왔다.

SK 벤치는 공이 김재환의 헬멧이 아닌 어깨를 맞았다고 주장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헤드샷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마운드는 이승진으로 교체됐다.

급작스럽게 마운드가 바뀐 여파는 꽤 컸다. 이승진은 2사 1, 2루 첫 타자 오재일에게 우중월 3점포를 얻어맞았다. 1-3으로 뒤진 2회에는 1사 후 오재원과 류지혁, 페르난데스까지 3타자 연속 안타를 맞아 1-4로 벌어졌다. 계속된 1사 1, 3루 위기에서는 박건우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1-5가 됐다.

SK 마운드는 3회부터 두산 타선을 잠재우며 타선이 반격하길 기다렸다. 김태훈(2이닝)-김택형(2이닝)이 27구씩 던지면서 버텼다. 7회에는 서진용이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7회말 2사 만루 기회에서 로맥이 꽉 막혔던 공격을 뚫어줬다. 로맥의 타구는 유격수 김재호의 글러브를 맞고 중견수 앞 2타점 적시타가 돼 3-5로 따라붙었다. 8회에 2점을 더 뽑으면서 SK로 흐름이 넘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승리를 결정 지을 한 점을 끝내 뽑지 못했다. 연장 11회초 1사 2루 류지혁 타석 때 강지광의 폭투로 2루 주자 정진호를 3루로 보내고, 류지혁을 2루수 실책으로 내보내면서 5-6이 됐다. 강지광에 이어 등판한 정재원은 2사 만루 위기에서 오재일에게 쐐기 만루포를 얻어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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