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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별점평가단] “대한민국 리더의 유연한 소신을 보여줄 없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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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부처님오신날인 12일 오후 경북 영천시 은해사를 찾아 봉축 법요식에 참석하고 있다. 영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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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실한 기독교 신자이자 침례교 전도사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2일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불교식 예법인 합장을 하지 않고, 아기 부처를 목욕시키는 관불 의식도 거부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기독교 신앙에 충실한 것과 대권 주자로서 정치 행보 사이 딜레마로 벌어진 이번 논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여인싸 ★

복음성가 가수인 부인은 남편을 대신해 절에 가 참배도 드린다고? 합장거부로 보수기독교 박수 받자는 ‘쇼’이지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은 아니구나. 정치인답지 않다. 전도사답지도 않고.

●정치야 놀자 ★

대한민국 리더가 되겠다면 유연한 소신을 보여줄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럼에도, 종교의 자유와 소신은 보장돼야 한다. 황 대표가 모든 종교 예법을 갖췄다 한들, ‘독실한 크리스천의 가식’이라 비아냥거리진 않았을까?

●가짜뉴스 공장장 ★★★

종교의 자유는 많은 국가들이 헌법으로 보장하는 기본권 아니던가. 자연인 황교안은 가지 않았을 곳에서 정치인으로서 그의 신념에서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한 행동에 누가 돌을 던질 수 있으랴.

●기묘한 여의도 이야기 0

합장의 예에 꼿꼿한 저항을 표한 그 순간, 신실함의 증명이 지지로 이어질 거란 얄팍한 기대에 빠져 있었을 거다. 제발 그냥 그저 그런 짧은 생각이었길 진심으로 바란다. 마음 깊이 타종교를 혐오하는, 그런 섬뜩한 제1야당 대표는 제발 아니길…

●쪼쪼아빠 ★★

역대 대통령 등 정치인 중에서도 종교 신념과 정치 행보 분리 문제로 유사한 구설과 비난에 시달린 인사들이 있다. 중요한 것은 편향되지 않은 종교관과 종교계와의 원만한 교류로 상호 신뢰를 높여가며 논란을 극복하는 것이다.

●광화문연가 0

이전에 ‘임을 위한 행진곡’ 논란이 있었지. 총리 시절에는 안 부르다가 며칠 전 한국노총 행사에서 부르는 시늉은 하던데... 내년 부처님오신날에는 어떻게 할지 지켜봐야겠다. 다른 종교에 대한 예의와 존중은 우리 국민들이 정치인에 요구하는 기본. 기본기가 없어서 이거 참...

※별점평가단은 국회 주요정당 소속 보좌진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 코너는 쟁점 이슈에 대한 이들의 반응을 통해 국회 현장의 실제 분위기를 전달한다는 취지의 연재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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