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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우리동네 지역전문가]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도시’ 개발 1단계 지역, ‘삼세권’ 수혜로 프리미엄 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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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국제신도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경기도 등이 경기도 최남단 지역인 평택시에 공동 조성하고 있는 신도시다. 경기 평택시 서정동•모곡동•장당동•지제동•고덕면 일원에 1340만㎡ 규모로 조성되며, 5만6천여 가구, 14만여 인구가 거주하게 될 전망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삼성전자 반도체 단지, 미군기지 이전 등 개발 호재가 이어지며 평택에서는 2년여 만에 아파트 공급이 본격화되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단지뿐만 아니라 LG 디지털파크,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4차 산업 전진기지인 브레인시티 복합단지 등에서 향후 15만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고덕지구 개발은 권역이 나뉘어 진행된다. 1단계 '수도권 전철 1호선 서정리역세권 개발', 2단계 '행정타운 중심개발', 3단계 '국제교류단지 중심개발'의 과정을 거쳐 완성될 예정이다. 평택시는 고덕지구 개발을 통해 산업시설부터 행정시설까지 두루 갖춰 단순한 베드타운이 아닌 교육, 문화, 레저, 쇼핑, 비즈니스 등 원스톱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자족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 고덕지구 안에서도 경계 나뉘어 … '삼세권'일수록 시세 높아

매일경제

[이미지 = MK부동산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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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삼성전자는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 289만㎡ 규모로 조성한 1공장을 2017년부터 가동했으며, 2공장을 다가오는 11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추가적으로, 삼성전자는 최근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에 향후 10년간 133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면서 향후 추가 라인 신설 공장을 평택에 건설하겠다는 발표를 한 바 있다.

이러한 삼성의 행보에 따라서 평택의 신축 아파트값이 결정되고 있다. 삼성그룹 공장이나 계열사가 입주하면 주변 부동산값이 상승하는 이른바 '삼성 효과'다. 경기도 평택시 고덕면 지역전문가 런던하우스공인의 정은지 대표는 "삼성전자가 고덕국제신도시에 반도체 공장을 설립하기로 하면서 평택 아파트 가격은 5년 동안 무려 20%나 올랐다. 같은 기간 경기도 상승률은 평균 3.2%인 것에 비하면 엄청난 결과다"라고 덧붙였다.

'삼성효과'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접근성에 따라 평택 신축 아파트의 가격이 최대 1억 원 가까이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시기에 입주한 신축 아파트인데도 삼성 반도체 공장과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아파트값이 오른 것이다. 이런 시세 추세를 반영해 '삼세권(삼성+세권)'이란 신조어도 등장했다.

◆ '삼세권 아파트'들은 프리미엄 거래 진행 중

지난 2017년 분양한 1단계 입주 아파트 중, '삼세권'에 해당하는 ▲고덕파라곤 ▲고덕자연앤자이 ▲고덕제일풍경채센트럴 ▲고덕신안인스빌 등 4개 단지의 분양권은 지난 4월 말 기준으로 분양가(3.3㎡당 1170만~1210만 원)보다 수천만 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덕제일풍경채센트럴'의 전용 84㎡ 분양권은 약 3,5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고, 같은 해 분양한 '고덕 파라곤'은 지난 3월 전용면적 84㎡ 분양권이 약 5000~7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됐다.

◆ 1순위 청약 경쟁률 1위, '고덕제일풍경채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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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제일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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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국제신도시는 현재 1단계 조성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청약 추첨 당시 '고덕제일풍경채센트럴' 84.09 대 1, '평택고덕파라곤' 49.39 대 1, '고덕자연앤자이' 28.77 대 1을 기록하며 모든 사업지가 높은 청약 경쟁률로 완판된 바 있다.

그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고덕제일풍경채센트럴'은 A17 블록에 위치하여 고덕국제신도시 1단계 구역에서도 가장 좋은 입지로 평가받는다. 해당 단지는 지상 최고 34층, 11개동, 총 1022가구로, 주변 단지 중 유일하게 1000가구를 넘는 대단지다. 전용 면적은 84.86㎡부터 99.42㎡까지로, 가족 단위 구성원을 고려한 구성이 주를 이룬다. 입주는 올해 11월로 예정돼 있다.

평택시 고덕면 지역전문가 런던하우스공인의 정은지 대표는 “특히 신도시의 경우, 역세권과 학교 접근성에 따라 향후 시세가 형성된다. 이 단지는 지하철 1호선 서정리역이 가깝고, 단지 인근에 유치원부터 초•중•고교 용지가 모두 자리 잡고 있어 생활이 편리하기 때문에 미래 가치를 지켜볼 만 하다”라며 기대감을 내비췄다. 주변 교통은 수서~평택 간 SRT 지제역, 평택화성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가 인접해 있고, 향후 평택~안성 간 경전철과 고덕국제신도시 내 BRT 노선도 계획돼 더욱 풍부해질 전망이다.

제일건설에서 시공한 고덕제일풍경채센트럴은 고덕국제신도시 최초로 유아풀까지 별도로 설계된 단지 내 수영장을 비롯해 일반 아파트보다 높은 천장고를 갖추고 있으며, 전 가구에 알파룸이 있다. LG유플러스와 협약을 맺어 스마트폰 앱으로 가구에 설치된 조명, 냉난방, 가스 등 기존 빌트인 시스템은 물론 개별로 구매한 LG전자, 삼성전자 등 IoT 생활가전도 제어할 수 있는 홈IoT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매경 부동산센터 이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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